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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치지 않는 뇌 휴식법 - 피로에 지친 당신을 위한 하루 5분, 최고의 휴식
이시카와 요시키 지음, 장지연 옮김 / 한솔아카데미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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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예방 의학 연구원, 의학박사다.

근래에 뇌휴식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 책은 저자가 의학을 공부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그런 저자의 특성상 책 구석 구석에는 의학 정보들도 깨알같이 박혀 있다.


요즘 시대는 여가 시간의 개념이 바뀌었다고들 한다.

과거에는 일을 생산적으로 하기 위해 여가 시간을 가졌다면

현대에는 여가 시간을 위해 일을 한다는 것이다.

여가 시간에 필요한 돈을 위해 직장에 다니고, 여가 시간을 보장해주는 직장을 선택하고,

삶의 의미 역시도 퇴근 후 내가 하는 일 속에서 찾는다.

이런 흐름을 보면 사람들이 얼마나 지쳐 있는지, 얼마나 휴식을 갈망하는지가 뚜렷이 나타난다.

그래서 쉬고 또 쉬는데,

쉬어도 쉬어도 피로는 좀체 풀리지 않는다.

풀리지 않는 피로 때문에 작은 갈등에도 분노가 누적되고, 그 분노가 관계를 파괴시키고

일의 능률을 떨어뜨리게 한다. 그러니 사직서를 늘 마음에 품고 살 밖에...


뇌 휴식이라는 개념이 새로이 등장했다.

사람들이 쉬어도 쉬어도 쉰 것 같지 않고, 오히려 월요병이 더 커지는 이유는

우리 뇌가 쉬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개념이다.

뇌가 쉬어야 진짜 쉰 것이라고 한다.


이 책은 그런 흐름과 궤를 같이 한다.

뇌 휴식에 관한 책들이 이야기 해주듯, 뇌휴식의 첫걸음은 명상이다.

명상을 위한 자세와 호흡부터 차근 차근 가르쳐준다.

하루 5분만이라도 명상을 시작해보라고 권한다.

명상이 대단한 수행이 아니라 그저 등을 곧게 펴고 심호흡 하는 것만으로도

지치지 않는 뇌의 시작이라는 것이다.


스트레스와 나쁜 자세는 우리의 호흡을 얕게 만든다.

호흡은 사람의 신체와 감정의 상태를 알려주는 척도인데 호흡을 관찰해서 얕은 호흡일 경우

스트레스가 쌓였거나, 몸이 피곤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등을 펴고 2,3분이라도 천천히 심호흡 할 것을 권한다. 이 때 들숨은 5초, 날숨은 15초까지 길게 길게.

들숨 때는 교감신경이 작용하고, 날숨에는 부교감신경이 작용한다.

교감 신경은 흥분이나 긴장 상태일 때 활성화 되지만 부교감 신경은 편안한 상태에서 활성화 되므로

천천히 길게 숨을 내뱉는 것은 심신을 편안하게 만들 수 있다.

하루 생활을 돌아볼 때, 긴장과 흥분에 노출돼 있는 때는 얼마나 되는가.

그 시간이 길수록 우리 뇌는 지쳐간다. 의식적으로 뇌를 쉬게 해주는 시간이 얼마나 필요한지

그리고 그것이 거창한 게 아니라 2,3분의 심호흡만으로도 가능하다는 사실이 고무적이다.


명상에서 가장 중요한 3가지는, 호흡, 자세, 마음

호흡과 자세, 마음을 가다듬는 것이 명상인 것이다.

특히 마음을 가다듬는 것은 명상을 하면서 자기의 호흡이나 눈 앞 대상물 등

한 가지 대상에 주의를 집중하는 명상법인데 호흡 횟수만 세도 집중이 수월해질 것이다.

생각이 다른 데로 흘러도 '이러면 안되는데'라며 초조해지기 보다는 '산만해졌구나;라고자신의 상태를 침착하게 관찰하고 호흡에 다시 집중하면 된다.


또한 관찰 명상도 있는데 관찰명상은 명상 중에 떠오르는 생각이나 감정, 몸의 변화 등을

그저 관찰하면서 받아들이는 것이다. 일상을 돌이켜 보면 식사 중에도 업무를 생각하고 메일을 생각하고, 지금 눈 앞의 일에 집중 못하고 여러 쓸데 없는 것을 생각하게 ㅗ디는데 이것이 샘솟는 감각이나 생각에 마음이 휩쓸리게 되는 상태인 것이다.

확산사고를 억제하지 않고, 그저 그 사고를 의식한다. 그 뒤 발생한 사고를 판단하지 말고 객관적으로 관찰만 하는 것이다.


3. 명상과 뇌구조

명상은 뇌의 전두전야나 해마의 신경세포 밀도가 증가, 즉 두꺼워지게 한다.

사고나 창조성, 의사결정 등 고차원적인 정신 활동을 담당하는 부위이고

해마는 기억과 관련이 있으니 이것들의 능력을 계발해주는 게 명상이다.

또한 뇌 중앙의 편도체를 축소시키는데 이것은 분노나 공포를 느낄 때 활성화 되는 부분으로

스트레스 호르몬이 발생해 이성적인 사고를 멈추게 하고, 감정적인 행동을 하게 한다.

이 모든 것을 제어하는 게 명상인 것이다.


4. 마인드 풀니스

지금 여기의 경험에 평가나 판단을 내리지 않고 능동적으로 주의를 향하는 것


우리는 얼마나 정신이 산만하고 하나에 집중하지 못하며

시간만 나면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쉬지 않고 정보를 주입시키는가

부지런히 일하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몸도, 일도 능률이 저하되고 있는 중인 것이다.


요즘 몰입에 관한 책도 많이 나온다. 몰입은 인간에게 행복한 상태라고 한다.

산만한 주의를 사로잡아 나의 마음과 호흡, 자세를 가다듬는 것이 몰입에 이르는 시작이기도 하겠다.


뇌 휴식은 명상뿐 아니라 수면 관리와 자세, 혈당관리에도 달려 있다고 한다.

저자는 구체적으로 이것들을 하나하나씩 짚어준다.

그리고 일상생활 속에서 우리가 뇌휴식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도 알려준다.


삼매경이라는 말, 참 오래된 말 같다.

스마트폰 삼매경 외에 해당하는 것이 없고, 또 그 외의 것에 몰입하는 사람을 본 적도 드문 것 같다.

우리는 대화 중에도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리고 있으니까.

이런 집중력 저하는 관계가 깊어지는 것을 방해하고, 사고가 깊어지는 것을 방해하고,

능력이 좋아지는 것, 업무 효율이 증대되는 것을 방해한다.


어깨에 힘을 풀고, 머리를 가볍게 해보자.

그리고 작은 일이라도 집중하는 것부터 발걸음을 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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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 - 뇌과학과 임상심리학이 부서진 마음에게 전하는 말
허지원 지음 / 홍익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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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뇌과학과 임상심리학이 부서진 마음에게 전하는 말

심리학 서적이 넘쳐나고, 몇 권 읽다 보니

대중심리학서적들은 서로들 비슷비슷한 이야기만 하는 것 같아

크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었는데,

<ch5. 당신에 대해 함부로 이야기하지 말 것>이라는 목차가 신선해

이 책을 고르게 되었었다.


큰 기대감 없이 읽었는데, 정말 여러 방면에서 좋은 책, 강추!

전문적이지 않은 서평임, 개인적인 소회를 일기 쓰듯 정리해 본다면,


1. 내 마음을 면밀히 들여다 보게 하는 도구가 되었다.

바쁜 일상을 살아가다보면 숨 고르기라도 할겸,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보지만

그렇다고 내 마음을 들여다 보는 것도 아니었다.

몸은 홀로 있지만 이내 곧 내 마음은 이따가 해치워야 할 일들로 가득 찼고,

지루함에 스마트폰을 들고 무의미하게 한 두시간을 훌쩍 넘겨버린다거나

이리저리 부유하는 생각을 붙잡아 보고자 펜을 들지만

무얼 써야 할지 몰라 의식의 흐름기법으로 글을 쓰다보면 방대하고 끝이 없어 쉬이 지치곤 했다.


1부 초반을 읽을 땐, 심심풀이처럼 누워서 읽다가 괜찮은듯 해서 샤프를 집어 들어 줄을 치다가

이젠 허리를 세우고 메모를 하다가, 메모할 게 너무 많아져 노트북을 펼쳐 놓고,

새길 구절을 받아 적기도 하고, 책 내용을 따라 내 마음을 점검하는 글쓰기를 하기 시작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한글파일로 21장이 나왔다.


낮은 자존감/자존감과 자신감/완벽주의적 불안/억울감과 외부귀인 등을 다루었는데

이 부분들을 따라 읽어가며 나를 차근 차근 훑을 수 있었다. 나를 돌아보는 도구였다.

이 책의 안내를 따라 천천히 걷다보니, 나를 읽어낸 느낌이었다.


당연한 가치로 여기고, 그것을 획득하기 위해 나를 다그쳐 온 부분도 있었는데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면서 그 부분에 대한 내 마음이 한껏 홀가분해지기도 했다.

내가 나를 다그치고 있다는 것은 이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그게 다연하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내가 전혀 인지하지 못한 다소 '병리적인?' 모습도 한 면 발견한 게 있었다.

마침 그런 내 면모가 드러나는 상황에 처해 있던터라 책의 처방이 실감나게 다가왔다.

늘 해오던 반응을 꾹꾹 참아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지만,

하루 이틀이 지난 지금은, 내가 그 리액션을 하지 않은 것도 그리 큰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조만간 내용들을 잊겠지만, 정리한 문구들을 가끔 꺼내 읽으면서 나를 지속적으로 돌아보고 싶다.

또한 이런 류의 책의 도움을 받아 나를 살피는 시간을 한 번씩 갖는 것도 좋겠다.


특히, 챕터 말미마다 숙제가 제시된다.

그 숙제를 따라 차근 차근 응답하다 보면 내 마음을 들여다보기 수월해진다.


2. 떠오르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 사람이 많이 아픈 것은 알았지만,,, 그 사람의 아픔을 다시 기억했다.

어떻게 도와야 될지, 내가 어떻게 대해야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이왕이면 주변사람인 나의 말과 행동을 통해, 나의 태도를 통해 그 사람이 재양육 될 수 있다면 좋겠다.

하지만 내가 살기 위해서라도 어느 정도는 거리를 두고 싶다는 현실적인 처방도 스스로에게 내릴 수 있었다. 알게 모르게 나도 영향 받은 것들이 참 많았다.


이렇게 타인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얻었다.  

"죄송합니다. 제가 워낙 부족한 탓입니다"를 반복하는 사람

"지금 하신 그 말 무슨 뜻이에요?" 즐겁게 대화를 마쳐도,

대화가 마치면, 다시 대화를 헤집어 올라가 그 의미를 하나 하나 추적하며 날을 세우는 사람

피해의식으로 가득차 언제나 피해자가 되어 있는 사람

"이렇게 사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등 여러 에피소드를 통해  

나와 타인의 문제를 알아차릴 수 있었다.


3. 뇌과학과 임상심리학자의 관점으로 문제를 풀어나간다.

예를 들어, 외부귀인(남탓)이 과도한 사람들에 대해 뇌과학적 측면, 임상심리학적 측면에서 다룬다.

저자가 두 분야를 공들여 공부한 덕분이다.

뇌과학 부분에서 어려운 뇌 용어들이 나올 때, 뇌 구조와 기능적 측면의 논리적 경로를 오롯이 이해하는 일은 어려웠지만, '논리적 경로'가 있다는 사실로 설득이 됐다. 뇌과학이든 임상심리학이든 우리가 일상에서 받는 감정, 복잡다단한 속마음을 뇌과학과 임상심리학의 학문적인 용어로 묘사해내니 그 감정이 새롭게 읽혔다. 일상적 표현, 또는 문학적으로는 다소 상투적인 말로 표현될 감정들인데 그것을 다른 학문적 관점의 용어로 표현한 글을 읽으니 그 감정이 다시 객관화 되어 보이기 시작했다.

그런 표현들이 너무 신선하고 반가워서 게걸스럽게 흡수하느라고 내 손가락과 뇌가 참 바빴었다. 더불어 저자의 글솜씨에도 감탄했다.

인간의 마음을 이렇게 세세하게 묘사할 수 있을까.

책의 내용만으로도 충실했지만, 더불어 문학적 표현도 풍성해서 문장을 읽는 재미가 있었다.

문체도 읽는 이의 마음을 보듬어 줄만큼 따뜻했는데, 엄밀히 따지면

이 책의  따스한 느낌은 문체 때문만이 아니라

마음고생을 하고 있을 독자들을 향한 저자의 애정어린 걱정이 실린 덕이라 생각한다.


*환경이 그 사람을 만들어 나가지만, 완벽한 환경에 놓일 수 있었던 사람이 누가 있을까?

사람들이 처했던 불완전한 가정의 모습은 학교에서, 학교에서 채워지지 못했던 것은 친구에게서,

교회에서, 배우자에게서, 또다른 누군가에게서 재양육되고 재양육 된다. (안 되면 나 자신이)

나는 비교적 안정적인 환경에서 자랐지만, 또 돌아보면 그동안 살아오며 

참 많은 곳과 많은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재양육 되고 재양육 된 산물이었다.

사람은 그렇게 늘 새롭게 태어난다. 늘 그렇게 성장 중이다.

우리는 서로를 재양육하는 존재들, 그리고 나를 재양육 하는 존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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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좀 숫자에 약해서 - 편안한 회사 생활을 위해 알아야 할 숫자의 모든 것
윤정용 지음 / 앳워크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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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은 못했지만^^ 숫자에 약한 사람인 줄은 잘 몰랐었습니다.

그저 수학적 사고가 안되는 사람,

우리나라에 많고 많은 수포자 중의 한 사람이겠거니.. 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직장생활을 하면서 수학이 아니라

숫자를 제시해야 되는 순간에, 2자리 숫자 조차도 제대로 기억해내지 못하는

저를 오랫동안 경험하면서 제가 암기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닌데

숫자는 기억을 못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직장에서는 행사 참여 인원이나 지원자 수 등 사람 숫자를 늘 인지하고 있어야 했습니다.

재무 쪽 일을 하는 사람들이 외우고 있어야 하는 천만, 억 단위의 숫자도 아닌데도

저는 그 몇 자리 안되는 수를 기억 못해서 곤욕을 치른적도 많았습니다.


어느 날, 문득 제가 유치원 시절에 숫자세기를 하면서 맞았던 기억이 났습니다.

아마 그날 이후로 제가 숫자에 대한 공포감을 갖게 된 것이 아닐까 할만큼

저의 숫자기억력이나 숫자 센스는 참으로 둔합니다.

그래서 이 감각을 키우고자 길을 걸을 때, 간판에 있는 전화번호들을 더하고 빼곤 합니다.

운전을 할 때는 앞에 있는 차의 번호판 4자리를  더했다가 뺐다가

혼자서 암산을 요리조리 해보곤 했습니다.

그래도 크게 나아지지는 않더군요.


<제가 좀 숫자에 약해서>라는 책을 그래서 집어 들었습니다.

숫자에 약한 게 나뿐만이 아니구나.

숫자에 약해서 곤욕을 치르는 사람이 나뿐이 아니구나 라는 반가움으로 ,

저의 약점을 공감받으면서 책을 읽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책은 어렵지 않습니다. 집어든 즉시 단숨에 읽어내려갈 수 있었습니다.

책이 쉬운 것인지, 제가 간절했던 탓인지 구분은 안되지만^^


먼저, 저자는 숫자에 약한 사람들 이야기부터 풀어나갑니다.

저와 같은 사람이 한 둘이 아니었던 것이지요. 그리고 저자 역시 그런 사람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숫자를 알면 달라지는 것들은 참 많았습니다.

숫자에 강한 사람은 상사를 설득하고 결정에 대한 동의를 쉽게 받을 수 있습니다.


"팀장님, 예산안 찾으실 것 같아서 미리 준비했습니다. 업체 연락처와 사업자 번호, 대표자이름 등

기본정보는 앞에 있고, 협상할 때 필요한 콘택트 포인트와 특이사항, 참고사항은 뒤에 있습니다.

이번에는 지난 거래 때보다 3.2~3.5% 낮은 금액으로 협상해 보겠습니다"p22


내가 맡은 업무의 숫자를 잘 안다는 것은, 그만큼 업무를 치밀하게 할 수 있다는

의미였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숫자를 신뢰합니다.

숫자를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다면, '저 사람은 뭐든지 정확하구나'라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리고 설득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숫자는 객관적인 자료이고, 결정권자는 판단의 근거로 숫자를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회사의 언어는 숫자입니다.


그러나 우리 뇌의 한계 때문에 많은 숫자들을 다 알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저자는 중요한 숫자를 알아야 한다고 합니다.

<백종원 골목식당>을 예로 들면서, 백종원 씨는 재고 관리, 원가 등을 질문하고

정확하게 계산해냅니다. 그러나 원가 계산을 정확하게 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적자의 이유가 식재료 때문인지 가스 값등 다른 이유 때문인지를 알 수가 없었습니다.

문제를 보완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저에게 중요한 숫자들을 곧바로 노트에 적어 보았습니다.

기록한지 2주일 밖에 안 됐지만 잘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숫자를 파악해보면서, 현재 상황을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진단할 수 있었습니다.


저자는 주로 회사에서 회계 업무를 맡은 사람들, 또는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알고 있어야 하는 숫자들을 알려주고, 어떤 숫자들은 원단위 까지 외워야 하는지,

또 긴 숫자를 재빨리 파악하고 읽는 방법


숫자업무를 빠르게 할 수 있는 계산기 사용법까지 디테일하게 가르쳐줍니다.

핸드폰 계산기의 약점을 알려주고,

일반 계산기의 기능들을 알려주는데 계산기에서 내가 사용하고 있는 기능이 얼마 안되더라구요

계산기에 이렇게 많은 기능들이 숨어 있었는지

이 버튼이 이런 의미였는지 하나 하나 알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데이터 관리에 최적화된, 비밀병기! "엑셀"도 차근차근 가르쳐줍니다.

엑셀도 처음에 기능을 익힐 때는 너무 어렵지만

한 번 익히고 나면 그보다 편한 도구가 없지요.


숫자가 중요한 줄은 알았지만, 숫자를 정확하게 알고 있을 때,

또 숫자에 강해질 때 얻을 수 있는 일의 능률과 일에 대한 객관적 판단 등

숫자를 익히기 위한 동기부여를 해주는 책입니다.


이 책을 읽고, 앞서 말했듯 내게 중요한 숫자들을 기록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어떤 일을 할 때 숫자를 되도록 기억해보려고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또 숫자로 파악해보려는 노력도 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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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독을 풀면 오래된 병도 낫는다 - 성인병, 난치병의 숨겨진 원인
최용선 지음 / 라의눈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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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숨에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다.

체온이 높아야 면역력이 올라간다는 말이 상식처럼 퍼져 있었는데,

한의사인 저자는, 사람들 사이에서 체온을 올려야 된다는 열풍을 만든 책이 있었는데,

사실 그 책의 취지는 기초체온을 유지하라!였는데 독자들이 잘못 해석? 또는 소문이 잘못난 케이스.

나는 평소에 손발이 차고 냉하다.

아이스크림, 팥빙수, 슬러시, 냉면같은 차가운 음식을 싫어하고 멀리했다.

몸이 ​차다고 생각 했었는데 이상하게 성격은 다혈질이고 화를 잘 냈다.

행동은 민첩하고 재빠르고, 늘 활력있다. 몸은 먹는 것에 비해 마른체형이다.

"마른 사람은 기본적으로 열이 많고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유형이다.

같은 활동을 해도 다른 사람에 비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니 살 찔 틈이 없다. 앞에서 말한 다혈질 유형은 그래도 스스로 열이 많다고 알고 있지만, 마르고 예민한 사람들은 스스로 몸이 냉하다고 생각한다. 그것도 몸 전체가 찬 것이 아니라 손발이나 복부 등 특정 부위가 차다고 호소하는 사례가 많다. "(p27)


딱 내 상태였다.


"말랐는데도 몸이 찬 사람 중 상당수는 열이 오래 방치되어 열결이 형성되었을 가능성이 많다"p27

*열결 : 나쁜 기운을 품은 열이 몸속 전체에 퍼져 오래 방치되면 한군데로 모여서 뭉치게 된 것


이 열결 부위는 뜨겁지만 순환이 잘 안돼 다른 부위는 차갑다는거다

오래전 베이징에서 중의학을 공부 중인 학생이 내 진맥을 봐준 적이 있었는데

"겉은 차갑지만 속엔 열이 많아요" 라는 아리송한 말을 했던 기억이 난다.

언어가 잘 통하지 않아, 찬기운 음식을 먹어야 하는지, 더운 기운의 음식을 먹어야 하는지 묻지 못했는데 이 책을 읽으니 왜 내가 손발은 차고, 추위는 많이 타지만, 속엔 열이 많고 다혈질인지 이해가 됐다.


게다가 나는 여성질환을 갖고 있는데, 자궁은 간열 때문이라고 한다.

자궁은 혈액을 자양분으로 삼는 곳인데 간열로 말미암아 해독이 안된 피가 자궁으로 들어와

자궁이 건강할 수 없다는 것이다. 독소가 많은 피가 자궁에 쌓이면 어혈이 되기 쉽고, 어혈이 많을수록 생리통이 심하다. 또한 수독으로 자궁이 냉해져서 기혈순환이 잘 안되면 생리혈이 역류하고, 역류한 생리혈에 열독이 있으면 자궁 내막증이 생긴단다...


열독이란, 음식, 스트레스, 공해로 말미암아 생기는데 그 중 가장 큰 비중이 음식으로 인한 열독이다.

음식은 열을 만들어 에너지로 사용하지만, 과잉될 경우 몸에 쌓여 열독이 되고

그것이 오장육부의 기능을 훼손시켜서

심장열, 간열, 위열, 폐열 등이 되어 몸에 질병을 남긴다.

(왜 스트레스가 만명의 근원인지도 이해가 됨)


특히 조심해야 할 음식 중, 식품첨가물은 간에서 해독이 되지 않기 때문에 멀리해야 한다.

간이 무리해서 일하느라 열독이 발생하고, 기능을 못하느라 혈액에 그대로 독소가 남아

문제를 일으킨다.


음식의 열량을 체크하고 과도하게 먹지 않는 연습.

찬 성질의 음식을 먹는 연습.

심호흡과 명상을 통해 체내 열을 내리기

운동을 통해 열을 발산하기  

 

​열독 사람이 피해야 할 음식 : 마늘, 부추, 파, 양파, 닭고기, 인스턴트, 빵, 과자, 우유, 계란

열독증상을 그대로 가진 나로서는 유익한 책이었다.

같은 저자의 책, '물만 끊어도 병이 낫는다'는 수독에 관한 내용도 읽어보고 싶다.

저자의 한의원에서 진맥도 받아 보고 싶다^^;; ㅋㅋㅋ ㅋ 너무 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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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허락한다면 나는 이 말 하고 싶어요 - 김제동의 헌법 독후감
김제동 지음 / 나무의마음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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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가 헌법 독후감"이라니!
너무나 적합한 부제고, 이런 소재로 책을 쓸 생각을 하다니, 번뜩이는 아이디어다.

나를 위해
너를 위해
그리고 우리 모두를 위해서 알아야 하는 헌법이지만
"법"이라는 것 자체가 진입장벽이 너무 높아서
쉬이 다가가지지 않는 존재였다.

생경한 단어를 더듬거리면서 차분히 읽어내려 가도
도무지 이해가 안되는 법전은,
법학에 입문한 사람이 아니라면 감히 펼쳐볼 엄두도 안났더랬다.

그런데 이 헌법독후감
술술 읽힌다.
따뜻하게 한 절 한 절, 조곤조곤 읽어준다.
왠지 법조계 종사자들만의 언어인 것 같은
어려운 단어를 날 것 그대로 읽어주는 게 아니라
우리네의 언어로, 우리의 배경 지식으로도 충분히 이해되도록 친절하게 번역해준다.

헌법은 문학 작품과 같이 아름답고,
우리 삶을 따뜻이 보듬어 주고 지켜주는 것이었다.
법이란, 못 가진 자에겐 매몰차고
가진 자들에게는 한없이 다정하다는 편견을 깨주었다.

법을 휘두르는 자들에 의해 생긴 이 편견은
안타깝게도 아직 유효하고, 이런 현실은 법의 원래 정신을 자꾸 왜곡시키고 법을 오해하게 만든다.
그래서 헌법을 알아야만 하는 것이다.
헌법이 수호하는 가치들을 안다면
법을 마음대로 해석하고 주물러서
우리의 기본권들을 교묘하게 앗아가는 모든 시도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법의 원래 정신은 참 소중하다.
법철학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켜 주는 책이다.
법의 문턱을 낮춰줘서
스스로가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타인도 존중할 수 있도록
너와 나의 상반된 욕구가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룰 수 있게 하는 가이드라인이 헌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 참 쉽다.
주위의 친구와 동생들에게 너나할 것 없이
소개시켜 주고 싶은 책이다.
(쉽기도 하고, 중요허기도 해서)

아니, 읽어야만 하는 책이다.

어려운 주제를 특유의 입담으로 풀어낸 솜씨가
글에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글맛이 있어요)
더군다나 헌법의 내용을 일상화 시켜 설명하는데
헌법이 이렇게 가까울 줄이야!
이 책 덕분에 헌법 알아갑니다👍👍
결코 어렵지 않을 거에요
하루라도 빨리 집어들고 읽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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