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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고교 수능기본서 운문문학 - 2013년용 ㅣ EBS 고교 수능기본서 2013년
EBS(한국교육방송공사) 편집부 엮음 / 한국교육방송공사(중고등)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운문문학, 즉 '시'를 어려워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시에 대한 문제를 잘 풀기 위해서는 시를 보는 눈이 있어야 합니다.
'시를 보는 눈'은 시를 많이, 자주 보는 것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수능 때는 분명 여러분들이 알지 못하는 시가 나오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아는 시가 나온다 하더라도 그 시에 관련된 문제를 다 맞힌다고 확실히 보장할 수도 없습니다.
같은 하나의 시에도 책마다 조금씩 해설이 다르고 의미가 다릅니다.
어떤 책은 이런 의미, 다른 책은 저런 의미...라고 나오기도 해서 학생들에게 혼란을 주곤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책마다 다르게 나오는 것은 정작 수능에는 나오지 않으니 크게 신경쓰실 것은 없습니다.
여러분들은 그저 문제를 통해서 시를 읽어내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제 말은 시를 완벽하게 해석해라는 것이 아닙니다.
문제가 A적이면 시도 A적으로 보이게 되고, 문제가 B적이면 시에서 B적인 면이 보입니다.
그러므로 학생 여러분들은 처음 보는 시라고 당황하시지 마시길 바랍니다.
문제부터 읽으시면 시에서 어떤 것을 논할지 대충 보이기 시작합니다.
알고 있는 시라면 더 좋겠지만 문제에 따라 의미 해석이 충분히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이 점에도 유의해야 합니다.
시는 해석의 다양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여러분 또한 '이 구절은 00의미야!'라는 한계를 두지 마시고, 더 유연하고 넓은 시각에서 바라보시기를 바랍니다.
수능 언어영역은 암기능력만을 보는 시험이 아닙니다.
응용력, 저는 이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은 시를 보는 다양한 시각을 가지고 시를 대하셨으면 합니다.
그러면 시는 더이상 어렵지 않을 것이고, 그 안의 의미를 충분히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