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번역을 위한 공부법 - 번역가 3인 3색, 100일 번역마늘 프로젝트
신노을.임혜미.김정자 지음 / 더라인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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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라인에서 진행하는 번역 마늘 프로젝트 1시즌에 참가한 적이 있다. 그 이후 진행된 2시즌, 3시즌에도 참가했었다. 단 한 번도 완주한 적은 없다. 가장 오래 버텼던 게 20일에서 30일 남짓이었던 것 같다. 휴가를 가는 날에는 미리 이틀치를 해둔 뒤 해외에서 한국 시간에 맞춰 업로드하기까지 했었다.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었으나, 번역가가 되려면 '이렇게까지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매우 간단해 보이지만 전혀 간단하지 않은 세 사람의 중국어 번역 고군분투기가 책 속에서 펼쳐진다. 읽다 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공부 방법 같아 보이지만 끈기 있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적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말보다 실천이 앞서야 하는데, 패기 있는 도전장과 열정만으로 해낼 수 없단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번역 공부의 끝이란 건 존재하지 않겠지만, 세 사람이 묵묵히 걸어간 100일간의 발자국은 번역가를 꿈꾸는 누군가에게 또 다른 동기와 의지를 심어줄 것이라 믿는다. 언어를 떠나 번역가가 되고 싶다는 막연한 꿈이 있다면 당신보다 앞서 걸어간 세 사람의 이야기를 먼저 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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