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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퀴스 선생님의 위대한 수업 - 평범한 아이를 특별한 아이로 바꾸는 기적의 교육법
레이프 에스퀴스 지음, 박인균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08년 1월
평점 :
품절
지니샘이 추천하신 책으로 기억된다. <에스퀴스 선생님의 위대한 수업>을 처음엔 사려고 했다. 그런데 책 주문을 못하고 있었는데 책이 배달된 것이다. 난 내가 시크릿을 읽고 나서 내가 강렬하게 끌어당겼나 하면서 너무나 기뻐하였다. 마침 내가 맡은 학반이 5학년 6반이라서 56호 교실이라고 하니 우리반과 연결이 될 것 같단 상상을 하면서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을 읽기 시작한지는 오래되었다. 중간중간에 읽으면서 책에 밑줄을 긋기도 했다. 처음에 교실 문화 개선을 위한 네 가지 지침이 나왔다.
1. 두려움을 신뢰로 바꿔라.
2. 아이들이 믿을 만한 사람이 되라.
3. 규율은 논리적이어야 한다.
4. 자신이 역할 모델임을 인식하라.
마음에 와 닿는 이야기이다. 내가 아이들에게 항상 역할모델이 되어서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가장 와 닿는다.
에스퀴스 선생님이 아이들을 보는 관점이 참 바르다. 6단계의 사람 즉, 나만으이 행동방식을 따르는 행동과 사고를 가지도록 하는데 참 힘이 들텐데... 이분은 대단하다. 모든 열정을 아이들에게 쏟는 모습이 남과 같지는 않았다.
솔직히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영화 모임을 갖고, 현장학습을 가고, 록 밴드를 결성하고, 크리스마스 이브에 봉사활동을 하고 셰익스피어 연극반을 만들어서 공연을 하는 교사! 대단하다. 도저히 평범하지 않은교사다. 많은 시간을 아르바이트를 해가면서 아이들에게 투자할 돈을 번다는 것이 너무나 힘들 것 같았다. 깊이있게 수업을 조직해서 가르치는 것이 철저한 준비에서 비롯된다는 교훈을 남긴다.
그러나 각 과목별 안내인 2부 '자, 즐거운 수업 시간이다!'에 여러 가지 과목별 접근방법이 제시되었는데,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더 자세히 안내했으면 좋았을 것이다.
'평범한 아이들 특별한 아이로 바꾸는 기적의 교육법'이란 제목이 범상치 않은데 실제로는 자세히 안내가 모자라다. 실질적인것은 설명할 때는 이론이 끝난 다음에 해야 할 것 같다. 조금 더 구체적인 지도사례가 있었으면 좋겠다. 에스퀴스 선생님의 열정이 대단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적용하려면 많은 무리가 있다.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에스퀴스 선생님이 가진 열정일 것이다.
교사는 끊임없이 아이를 중심에 넣고 활동을 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흐트러진 나에게 아이들의 눈을 보게끔 자극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