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참관기. 요즘 글보단 사뭇 냉소적인 말투가 있다. 여행이야기도 아니고 「먼북소리」처럼 지역을 살아가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있는것도 아니다. 「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처럼 의뢰받아 쓴 글 같은데. 마라톤 말고는 그리 애정도 없어보인다.
그림이 아주 마음에 들고 아이도 좋아한다. 대사?가 적어 아쉽고 중간에 QR코드는 나뉘어 있어 글이 끊기는 느낌도 있다. 그저 묶어서 gif 같은 형태로 보여줘도 괜찮았을 것 같다. 어쨋거나 남자아이라 공룡을 맘에 들어했다. 역사책을 좋아하는 초등학생이라면 그림이 보여주는 유머를 이해할 수 있을것이다. 유치원 다니는 또래에게는 좀 어려울지도.
전반부와 달리 후반부는 성급하게 사건들이 전환되고 마무리 시켜버린 느낌이다. 뭐랄까 아련함을 살살 끄집어내다가 뽑아서 던져버린. 원 소설도 이렇게 짧은가. 우선은 시간여행자의 아내를 읽고싶게 만드는 힘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