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먹는게 무조건 나약하다는 건 아닌데
참 슬프네

엄마가 그렇게 말하고는 자리를 떴다. 가방을 챙겨서 밖으로 나오는데 심장이 빠른 속도로 뛰기 시작했다. 이런 갈등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 엄마나 나나 서로에 대해 많은 걸 포기했었다. 그런데 어째서 다시 이렇게 부딪치게 된 걸까. 나를 방어하기 위해서 결국 엄마를 공격하게 되는 패턴을 반복하고야 말았다. 상처 주고 싶지 않았지만 끝내자신을 꺾지 않고 나를 비난하는 엄마를 견딜 힘이 내게는 없었다. - P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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