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고 슬프고 이상했다
참 묘한 말이다

행성

이 시간
서로를 흔들지 못하는 어둠이라는 걸 안다.

그런데도 어떤 밤, 아무도 모르는 이 방도
잠시 오묘한 빛을 띠었다.

먼 당신의 아주 작은 일부가
이곳을 스치고 있구나,
당신의 마음이 조용히 지나가는구나, 생각할 때면

조금은 아프고, 슬프고, 이상했다.

진짜
아프고
슬프고
이상했다. - P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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