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학교 열린어린이 창작동화 4
아비 지음, 김난령 옮김 / 열린어린이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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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되고 싶은 산골 소녀 이다는 갑작스레 학교가 문을 닫게 되자, 졸업을 할 수 없는 것은 물론 상급학교에 진학할 수도 없게 된다. 선생님이 되고자 하는 소망이 간절한 이다는 톰의 도움으로 임시 선생님이 되어 몰래 학교를 운영하고, 8명의 학생들을 지도한다.

 14살의 어린아이가 집안일과 학교 일을 병행하면서 맞닥뜨리는 크고 작은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도 재미있지만, 인물간이 갈등이 해결되는 과정은 훈훈해서 더 좋았다. 말썽쟁이 허버트를 진심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과정은, 모든 아이들에게 상대방을 선입견 없이 대할 때 인격적인 이해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양심이 옳다고 하는 바를 행하라. 이성이 명하는 바를 따르라. 일을 행함에 전심전력으로 임하라. 의무를 다하라. 그리하면 신의 가호가 있으리라.”

이 시는 비밀학교가 들통나고 학교를 폐쇄하려는 의도로 열린 이사회에서, 이다가 암송한 것이다. 양심과 용기 있는, 의무와 최선을 다하는, 실천하는 어린이 상을 보여주고 싶다면 자녀에게 읽혀 보기를 권한다. 행복한 결말이어서 더 뿌듯한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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