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 말하면 가장 적확할까. 선입견일지 몰라도 참 일본스럽다고 하면 어떨까. 섬세하고, 예민하며, 한끝을 살짝 비튼 채로 접근하는 방식 같은 것들이. 책의 편집이나 내용 모두 성인을 위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았지만 뭐 어때. 내가 재밌었으니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