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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디베어는 죽지 않아 ㅣ 안전가옥 오리지널 27
조예은 지음 / 안전가옥 / 2023년 6월
평점 : 
2025년의 야무시, 돈이 없어 권력도 없는 소녀 ‘화영‘ 은 엄마를 죽인 범인을 찾아 복수를 하기 위한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행해나간다.
엄마를 잃고 야무시의 ‘수챗구멍‘ 으로 불리는 음침한 레인보우 아파트에 살게 된 화영, 돈을 모아 살인 청부업자에게 의뢰해 ‘구원을 사려‘ ( 그 구원, 제가 살게요. 얼마예요?) 했던 화영은, 모종의 사건으로 죽을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이때 손도끼를 든 테디베어가 나타나 그를 도와준다.
이 장면 이후로 테디베어와 화영은 한 팀! 이 되어 그녀의 복수극을 끝내기 위한 대장정을 떠나는데, 이 과정에서 밝혀지는 권력의 부패와 부조리한 사회, 사회로부터 소외되고 외면 당한 약자들의 모습이 세밀하고 사실적으로 묘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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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믿고 뛰어드는 조예은 월드에 더해진 볼륨감
#칵테일러브좀비 #트로피컬나이트 등 조예은 작가님의 최신작을 재미있게 본 독자로서 새롭게 나온 장편소설을 기대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 세번째 장편인만큼 두꺼운 볼륨감 (무려 364페이지) 에도 불구하고 지루함 없이 세밀한 채워진 장편이었다.
2. 조예은 월드에는 고발이 있다
이전 소설에서도 그랬듯, 호러로 범벅된 조예은 월드에는 항상 ‘사회’ 가 등장한다. 이번 소설 역시 학교 밖 청소년, 가출 청소년에 대한 이야기가 사실적으로 다뤄졌다. ‘야무시’ 라는 가상도시에서 권력이 악용되는 모습 역시 현대 사회의 불합리성아니라 더 재밌는 현대소설
3. 그렇지만, 이 세계에는 사랑도 있다
뚜렷한 ‘악인들’이 등장하는 소설이지만 분명한 사랑 역시 존재하는 소설이다. 존재와 존재 간의 연대와 사랑을 바탕의미에 대한 고찰로까지 확장되는 서사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 !
조예은의 세계에서 위험을 이겨내는 방식은 판타지이다. 그러나 그 본질은 사랑이라고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