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독립만세

독립운동 100주년 시집 - 님의 침묵,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그날이 오면, 모란이 피기까지는, 광야, 쉽게 씌어진 시
한용운 외 지음 / 스타북스 / 2019년 2월

대한독립만세!

올해 3월 1일은 참 특별한 날이었고

곳곳에서 수많은 행사들을 진행하였다.

1919년 아우네 장터에서 울린 대한독립만세의 외침이 울린 지

전확히 100년이 된 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곳곳에서 이것을 기념하는 행사들이 진행되었고

서적 시장 역시 이것을 기념하는 책들이 연거푸 출간되었다.

이 책 역시 그런 책들 중 하나로

이 책은 일제시대 때 활동했던 시인들의 시를 한 편 한 편씩 감상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는 그런 시집이다.

한용운, 이상화, 심훈, 김영랑, 이육사, 윤동주

중학교 때나 고등학교 때 교과서에서 한 번쯤은 보아왔던 시인들의 이름과

그 시를 다시 한 번 읽을 수 있는 기회였고

사람들에게 많이 회자된 시 뿐 아니라 다른 시들까지 모두 읽을 수 있는 그런 시간이었다.

이 시를 적을 때 기분이 어떠했을까?

이 시집을 읽다보면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일제시대

모든 것이 억눌리고 억울한 그 때

시를 통해 그 억울함을 풀어내려 했고

시를 통해 그 시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려고 했던 시인들의 마음을

책을 한 자 한 자 읽어나가며 느껴보려 했다.

중.고등학교 때는 문제를 풀기 위해 읽어야 했던 시들이었다.

한용운 시인의 '님의 침묵'에서의 '님'은 누구인지

이육사 시인의 본명은 무엇이며 왜 예명을 이렇게 지었는지 등

시험문제로 출제되기에 암기해야만 했던 시절을 지나

지금 ㉠ ㉡ ㉢이 없어진 상태에서 읽으니

저자의 마음이 오히려 더 잘 느껴지는 듯 했다.

그래서 조금은 아쉬웠다.

왜 우리는 시를 이렇게밖에 가르치지 못할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문제를 풀어야 하기에 읽는 시가 아닌

그 당시 상황과 저자의 마음을 느껴보기 위해

읽는 시가 되지 못했음이 지금 다시 이 시들을 접했을 때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래서 지금

간간이 읽어보려 한다.

시가 읽고 싶을 때

우리의 아픈 역사이지만

또 다시 실수를 해선 안되기에

이 시집을 가까이서 다시 한 번 읽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