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의 미래
송경민 지음 / 다독임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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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맛있습니까? 그거 독약입니다.

 

故 이주일 씨의 마지막 메시지로 온 국민에게 큰 울림을 주었던 말이다.

이 책은 바로 이 말에서부터 시작한다.

 

2001년 캐나다를 시작으로 답뱃갑에 그림을 그려넣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2015년 6월달에 국회로부터 통과하여 답뱃갑에 그림을 그러넣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답뱃갑의 그림을 그려넣기 시작한지 약 4여년이 지난 지금

이 책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눠져 있다.

하나는 답뱃갑에 그려져 있는 그림을 중심으로 한 글과

또 하나는 금연을 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글이다.

 

첫 번째로 답뱃갑에 그려진 그림을 중심으로 한 페이지는 또한 두 페이지씩으로 이뤄져 있다.

첫 번째 페이지는 전 세계 답뱃갑에 그려져 있는 그림들을 실었고

두 번째 페이지는 그와 관련된 글귀와 연예인으로서 답배 때문에 일찍 죽음을 당한 사람의 이야기나 글귀를 적혀 있었다.

그리고 한 문장으로 요약한 표어같은 글귀도 역시 두번째 페이지에 실었다.

 

이 책은 특이하게 표지에 경고 문구가 적혀 있다.

다소 자극적인 그림이 들어있기에 읽는 것에 있어 주의해 달라는 글귀이다.

이 글귀를 시작으로 이 책을 읽었을 때 이 글귀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바로 알 수 있었다.

 

우리나라 그림 뿐 아니라 전 세계의 그림들을 봤을 때 징그럽다고 생각될 정도의 그림이 많은 페이지에 걸쳐 나와 있었다.

담배의 결과가 이렇다는 것을 실제 눈으로 보게 함으로서 담배를 끊게 하려는 저자의 의도가 잘 나타나 있는 그림들이다.

 

그리고 글귀를 읽었을 땐 담배를 피우는 사람으로서 생각하는 것들을 글귀로 풀어놓았다.

예를 들어 '전자담배의 무해성' 이라던지 '식후땡' 이라던지 '청소년의 흡연'이란 부분등에 대한 금연자들의 생각을 읽고 그것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해 준다.

담배를 피운다면 한 번 쯤 읽고 생각해 볼만한 그런 글귀이다.

 

또한 금연에 대한 글귀에는 실질적인 실천 방법들과 함께 역시 금연하면서 가지게 되는 궁금증과 그것을 도와줄 수 있는 단체등에 관한 정보등이 들어있다.

 

문득 이런 궁금증이 들었다.

어떤 사람이길래 이런 책을 썼을까?

내 생각대로 저자 역시 한 때 흡연자였다가 두 딸을 위해 금연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금연이 얼마나 힘든 줄 알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 책을 썼다고 밝혔다.

 

우리가 새해가 되면 결심하는 세 가지 중에 하나가 금연이 아닐까?

내 주위를 보더라도 담배를 피운 걸 잘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금연은 하지 않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이 책이 널리 알려져서 금연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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