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온더 로드 - 서종현 선교사 여행 묵상집
서종현 지음 / 샘솟는기쁨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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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부분에서 하나님을 보다.


이 책은 미스터 탁이라고 불리는 서종현 선교사님의 세 번째 책으로 전 세계 45개국을 여행한 여행지중에 22개국을 간추려 그 당시의 느낌을 적은 여행 에세이집이다.


그러나 사실 이 책의 목적은 여행이 아니다. 여행은 단지 거들뿐. 이 책의 목적은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생각하자' 이다. 먼저 이 책은 굉장히 솔직히 적혀 있다. 선교사라 하면 생각되는 이미지에 가둬놓은 책이 아니라 이 책에서의 선교사는 짜증도 내고 화도 내며 불평불만도 곧 잘 하신다. 사실 이 모습이 인간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선교사라도 해서 항상 행복한 상황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 모습을 가감없이 다 적어 내려갔다. 그 이유는 그런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묵상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 책을 읽다보면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을 경험한다. 이 책의 저자는 코뿔소처럼 돌파한다. 이슬람인이라고 두려워하거나 하나님 믿는 것을 숨기지 않는다. 가장 강한 사람에게 찾아가 하나님 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지금 한국 교회는 야성을 잃어버렸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이 책을 읽으면 그런 야성이 다시 살아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책은 여행 에세이집답게 여행에서의 겪을 수 있는 사건들도 곳곳에 들어있다. 지진도 경험하고 바가지도 쓰고 비자문제로 억류되기도 하는 등의 일등을 겪는다. 그리고 영어가 안되서 손짓 발짓해가며 의사소통을 했다는 모습에선 그 모습이 그려져 미소를 짓기도 한다.


또한 이 책의 글은 참 잘 썼다. 책에도 나와 있지만 아마 래퍼이다보니 가사를 아름답게 쓰는 방법을 터득하셨고 그래서 그런지 책 내용도 굉장히 딱딱할 수 있는 내용도 재치있게 쓰셔서 읽는 내내 감탄을 자아낸다.


하지만 가장 큰 이 책의 장점은 어떤 상황에서도 행하는 하나님의 관한 묵상이 아닐까 싶다. 우리는 어떤 순간에서도 하나님의 관한 묵상을 할 수 있다. 단지 여행의 상황이 아니더라도. 한 노인 여행객의 말처럼 인생 자체가 여행이니까...


ps.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사진이 많이 들어있지 않다는 점이었다. 책을 읽다보면 글로만 읽다보니 실제 모습이 어떨까 하는 궁금증에 다음 페이지에는 사진이 있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를 갖게 되는데 다음 페이지에 사진이 없어서 조금 아쉬웠던 부분들이 많이 있었다. 다음 2탄에서는 사진도 많이 들어가 있어서 책 읽는 즐거움을 더 많이 느꼈으면 좋겠다.

다음 책도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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