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다락방N 시리즈 3
엘리자베스 버그 지음, 강나은 옮김 / 또하나의문화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장례식이 끝난 후 브렌다의 이야기를 들었다. 엄마는 나를키우기로 한 도박과도 같은 결정이 나를 결국 망치는 것은 아닌지, 엄마 자신과는 다르더라도 어떤 식으로든 내게 장애를남기는 것이 아닌지 늘 걱정했다고 했다. 그 얘기를 들은 나는,
막 저세상으로 보낸 누군가에게 딱 한마디만 더 하고 싶다는수많은 세상 사람들 중 하나가 되었다.
나는 매일 밤 기도한다. 옛날식대로, 피시가 가르쳐 준 대로침대 옆 바닥에 무릎을 꿇고 두 손을 턱 아래 모르고 눈을 감는다. 나는 소리 내어 기도의 말을 속삭인다. 마지막엔 항상 같은말을 한다. 엄마에게, 고맙다고. 내가 잘 있다고. 나는 행복하다.
고, 엄마가 옳았다고, 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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