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중독 - 미국이 군사주의를 차버리지 못하는 진정한 이유
조엘 안드레아스 지음, 평화네트워크 엮음 / 창해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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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참으로 많은 전쟁을 일으켰다. 전쟁 일으키는 횟수만 보면 지구평화를 해치는 건 바로 미국이 아닐까? 

다른 나라일에 웬 참견인가 싶을 때도 세계평화를 위해~ 뭐 그런식으로 끼어든다. 그렇다고 항상 세계평화를 위해 끼어드시냐하면 꼭 그런것도 아니다. 나서지 않아도 될 것 같은 일에 나서고 나서서 말려야할 것 같은 일에는 나몰라라 혹은 부채질하기다.   

전쟁에 참여하면 천문학적인 돈과 돈으로는 살 수 없는 수많은 생명들이 사라진다. 그런데도 전쟁을 일으키는 이유는 하나다. (생명의 귀중함 같은건 계산에 넣지 않고 '돈'으로만 계산했을 때지만) 투자한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뽑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전쟁 수행 중에는 군수업자들 주머니가 두둑해지고, 전쟁 끝난 후에는 (자기네들이 다 파괴해놓은 주제에) 재건한다는 명목하에 수많은 미국회사들이 이득을 본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전쟁으로 타국의 정권을 엎어버리고 마음에 들면 그 정권이 온갖 악행을 저질러도 간섭하지 않는다. 한 술 더 떠서 지원까지 한다.

한마디로 돈이 되니깐. 저 나라가 우리 말을 듣지 않으니깐. 전쟁 일으키는 거다. 그런걸 온갖 미사어구를 동원해서 치장하니 웃기는 노릇이다.    

책은 가볍지만 내용은 가볍지가 않다. 미국인이 이런 책을 썼다는 사실이 그나마 위안이라면 위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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