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와의 인터뷰 뱀파이어 연대기 1
앤 라이스 지음, 김혜림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와 처음 만난 건 tv를 통해서였다. 어머니께서 즐겨보시던 드라마와 시간이 겹치는 바람에 중간에 잠깐 본 것 뿐이라서, 안 본거나 마찬가지였지만.

책이 원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던 탓에, 책으로 보자는 생각으로 서점을 뒤졌지만 이미 절판된 후였다. 중고라도 사려고보니 잘 보이지 않고 도서관에서도 누가 훔쳐갔는지 목록만 있을 뿐 책은 없었다. 

한 동안 잊고 있다가 이번에 황매출판사에서 전권을 출판하기로 했단 소식을 듣고, 기쁜 마음으로 구매를 했다. 책 표지 디자인은 일단 깔끔하니 마음에 든다. 

루이지애나 한 농가의 평범한 청년 루이스는 레스타에 의해 뱀파이어가 된다.
양심이나 죄의식 같은 인간적인 것들을 버리지 못한 그는 몸은 뱀파이어이면서도 생각하는 것은 인간인 어정쩡한 존재가 된다.  본능적으로 피에 끌리지만 그의 이성은 그것이 악이라고 정의내려버리고 이 어긋남이 루이스를 괴롭힌다. 인간적인것과 뱀파이어로서의 삶 사이에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방황하던 그가 자신의 의문점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여행을 하는 것이 이야기의 중심이라고 하면 될 것 같다. 루이스가 파리에서 만난 아르망이라는 뱀파이어와 나눈 대화들은 좀 생각해볼 여지가 있었던 듯 싶다. 

사실 처음엔 조금은 가볍고 재미있게(물론 이 책 재미가 없는 건 아니다.) 읽을 생각이었는데, 
생각보다 썩 가벼워보이진 않는다. 머리가 좀 복잡해지는 느낌이랄까? 물론 줄거리가 복잡하다던지 그런게 아니다. 생각할거리를 제법 던져주고 있어서 그런 것 뿐이다.

마지막 장을 읽고 나서야, '뱀파이어 연대기'라는 타이틀이 기억이 났다. <뱀파이어 레스타>를 이어서 읽어봐야할 듯 싶다.

+)
그다지 꼼꼼하게 독서하는 편이 아닌 내 눈에 간간히 틀린 곳이 발견됐다.

p242 그는 죽어도 믿으려 하지 했다. -> 하지 않았다.?
p273 마지막줄 이주 ->아주

중간 중간 예를 들어 ~했다와 같은 걸 ~하다 이런식으로 어색한 문장들이 몇 개 보였다는 것 정도. 페이지를 표시해놓은 메모장을 잃어버려 정확한 페이지를 표시할 수 없지만, 3-4군데 정도 틀렸던 걸로 기억한다.

아무래도 초판이라서 그런것 같은데, <뱀파이어 레스타>와 <저주받은 자들의 여왕>도 비슷하게 출판되서 조금 걱정이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