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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네 씨, 농담하지 마세요
장폴 뒤부아 지음, 김민정 옮김 / 밝은세상 / 2006년 4월
평점 :
품절
지인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타네씨, 농담하지 마세요>
스웨덴 친구가 영화 <황산벌>을 보면서 고개를 갸우뚱했던 것처럼,
사고방식의 차이와 번역이라는 장애물 때문에, 기대했던것보다 못 한 경우가 더 많기에
뒷면에 '씹으면 씹을수록 배꼽 빠지는 프랑스식 유머의 결정판!'이라는 문구에 기대를 접었다.
상속받은 대저택 수리를 위한 타네씨의 고분분투기.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수리공들이 나오는지, 내가 타네씨였다면 당장 때려쳐!라고 소리를 지르지 않았을까. 책을 읽는 내 속이 더 까맣게 타들어간 것 같다.
유머의 코드가 달라서인지, 농담같은 농담은 하나도 나오지 않지만
타네씨가 만나는 사람들이 그리고 그가 겪는 상황 자체가 코메디라면 코메디니 상관없으려나?
어이없고 안됐단 생각과 함께 가끔 킥킥 거리는 웃음 소리가 나오는 그런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