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영어동화에 폭 빠졌어요
김인경 지음 / 풀빛 / 2001년 7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사고 왜 이 책이 많이 읽히는가를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한국 어머니들의 방식에 적중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의 전반부는 영어 동화책을 선택하는 것과 읽어주는 방법 그리고 액티비티가 100페이지 가량 되고 나머지는 매달 주제별로 읽을 수 있는 동화책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주제별에서는 동화책을 읽은 후 그 내용에 대해서 어머니와 아이의 문답이 영어회화 형식으로 적혀있습니다.

이 책은 영어교육을 위한 동화는 될지언정 우리 아이가 영어동화에 폭 빠지게 할 수 있는가 할 때는 좀 회의적입니다. 영어동화라는 교재를 사용한 것뿐이지 기존 교육방식을 그대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좀 딱딱하죠. 꼭 중학교때 영어선생님으로부터 지도받는 느낌입니다.

또한 주제별로 책이 선정되는 것도 문제지요. 아이의 단계에 맞는 책을 고르는 방법은 제시하지 않고 주제를 배우기 위해 책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는 게 과연 아이들에게 좋을지 의문이군요.

이 책의 동화내용은 유아수준이고 회화는 중학생 수준입니다. 영어동화를 유아에게 가르치기를 원하시는 분은 오히려 어린이외서부분에 베스트셀러를 순서대로 보는 게 어떨지 모르겠군요. 그러나 우리나라 실정에서 학원이나 학교에서 영어교육 교재로 응용하기에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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