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다리와 팔 군데군데 생긴 피부질환도 혹시 욕실세제로 인한 것이 아닐까?! 헉! 전업주부들의 무급노동으로 생긴 병은 무시되는것인가?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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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노동자의 중상 증가는 젠더 데이터 공백과 관계있다. 산업위생연구가 전통적으로 남성 지배적 업종에 초점을 맞춰왔기 때문에 여자들의 부상을 방지하는 법에 대한 지식은 좋게 말해도 들쑥날쑥하다. 건설현장에서 무거운 물건 들기에 관해서는 중량 제한이 얼마인지, 어떻게8해야 안전하게 들 수 있는지 등등 너무나 잘 안다. 그러나 돌봄노동으로말하자면, 뭐, 여자들의 일이잖나. 누가 그런 일에 훈련을 필요로 하나?
베아트리스 불랑제 Beatrice Boulanger도 아무런 훈련도 받지 않았다.
노인 가정 간병인으로서 "모든 것을 일하면서 배웠다." 그런데 일하다가 뭔가를, 특히 과체중인 사람을 들어야 할 때가 많았다. 하루는 여자환자를 욕조에서 일으키다 어깨가 망가졌다. "관절 주위의 모든 게 부 - P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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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지만 책장이 금방금방 넘어가지 않았다. 어려운 글이 아니라 뒤라스가 느꼈던 고통, 감정들이 남아서 책을 덮고 그녀의 사진을 들여다보고 했다.

일기인듯 일기가 아닌듯한 글들..

이 책을 보면서 나도 가끔 남겼던 나의 일기들이 생각났다. 감정을 쏟을때도 있었고 어떤 주제들에 대해 쓰기도 했던 나의 일기들..
글은 남겨둬야하나보다.

쓰기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기가 아니다. 그 반대다. 쓰기는 전체를 동시에 다 이야기하기다. 하나의 이야기를, 그리고 그 이야기의 부재를 이야기하기. 부재를 통해 있는 이야기를 이야기하기. 에스 탈라의 무도회가 롤 베 스타인을 파괴했다. 에스 탈라의 무도회가 롤 베 스타인을 세웠다.
- P39

이성애는 위험하다. 두 욕망이 완전한 쌍방성에 이르기를바라게 된다.
이성애 안에는 해답이 없다. 남자와 여자는 화해할 수 없다. 그래도 새로운 사랑이 올 때마다 되풀이하는 그러한 불가능한 시도가 바로 이성애의 위대함이다.
동성애에서 사랑은 동성애 그 자체다. 동성애자가 사랑하는 연인은 자기 고향과 자기 창조와 자기 땅이다. 연인이 아니다. 동성애는 그렇다.
- P48


여자는 오전 다섯 시간 동안 아이들의 아침 식사를 준비하고, 아이들을 씻기고 입히고, 청소하고, 방마다 침대를 정돈하고, 자기도 씻고, 옷을 입고, 나가서 장을 보고, 음식을 준비하고, 점심을 차린다. 그러고 나서 이십 분 만에 아이들을 먹이고, 야단치고, 다시 학교로 데려다주고, 설거지하고, 빨래하고, 그리고 또, 그리고 또…… 아마도 오후 3시 반 무렵이면삼십 분 정도 신문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남자들에게는 그런 불연속적인 시간을 조용하고 드러나지 않는 연속성으로 만들어 내는 여자가 좋은 어머니다.
그러한 조용한 연속성은 여자들의 속성 중 하나로, 말하자면 노동이 아니라 아예 삶 그 자체로 받아들여졌다. 우리는탄광 밑바닥에 있는 것이다.
그러한 조용한 연속성은 원래부터, 너무 오래전부터 존재했기에 주위 사람들에게는 아예 존재하지 않게 되었다. 남자들에게 여자의 노동은 비를 내리는 구름 혹은 구름이 만들어내는 비와 같다. 매일 잠을 자듯이 그렇게 행해지는 일이다.
남자들은 만족했고, 집 안에도 아무 문제가 없었다. 중세의 남자, 대혁명 시대의 남자, 1986년의 남자.
한 가지 잊었다. 여자들이 꼭 기억해야 하는 것이다. 아들 - P59

을 아버지처럼 자라게 하지 말아야 한다. 그렇게 자란 아들을은 여자를 똑같이 대한다. 여자가 죽으면 똑같이 운다. 그리고 똑같이, 그 무엇도 그 여자를 대신할 수 없다고 말한다. - P60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과 미슐레의 『마녀』를 읽었다.
그 이후로는 더 이상 서가를 채우지 않았다. 아예 치워 버렸다. 서가를 갖추겠다는 생각 자체를 버렸다. 이제 끝났다.
그 두 권의 책을 통해 나 자신의 몸과 머리를 열고, 중세의 숲속과 19세기의 공장에서 사는 나의 삶을 읽었던 듯하다. 아직까지 울프의 책을 읽은 남자를 본 적이 없다. MD 가 소설 속에서 말하듯이, 여자와 남자는 완전히 다르다.
- P60

하지만 여자는 어머니로 살고 아내로 사는 내내 자신만의절망을 분비한다. 매일의 절망 속에서 자신의 왕국을 잃게 되고, 평생 동안 그럴 것이다. 젊은 시절의 갈망, 힘, 사랑이 빠져나갈 터다. 순전히 합법적으로 생겨난 상처, 스스로 받아들인바로 그 상처를 통해 흘러 나간다. 아마도, 원래 그렇다. 여자는 순교자다. 자신이 가진 모든 재주를, 운동 실력을, 요리 실력을, 미덕을 발휘하는 일이 완전히 끝나면, 여자는 창밖으로던져져야 할 존재가 된다.
- P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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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란자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3
J.M 바스콘셀로스 지음, 이광윤 옮김 / 동녘 / 2008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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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라임오렌지나무가 제일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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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의 제제. 제제의 장난은 불편했다. 내가 10대가 아니라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40중반의 꼰대의 시선으로 보니 모험과 성장으로 보이기 보다는 고집스러운 장난으로 밖에 안보인다. 내가 벌써 꼰대가 되었나보다.
책이 끝나갈 쯤 마지막 20페이지를 넘기다보니 제제의 10대의 모습을 그리워하고 있었다. 나이가 들어 꿈을 잃어버린 지금 그때처럼 태양에 불을 지필 수 있는 열정이 그리워졌다. 그래서 마지막 20페이지의 글귀들이 가장 남는다.

"저는 아무 쓸모가 없는 녀석이 분명해요, 파이올리, 정말로 제가 저의 대가족을 도와줄 수도 있을 텐데 말이에요. 친한 사람한테만 말하는 제 베나제 인디언 부족 말이에요. 한 가지 숨김없이 말하고 싶은 게 있어요. 전 언제나 여기서 도망치고 싶었어요. 손톱을 물어뜯으며 그날이 오기를 애타게기다렸는데 이젠 겁이 나요. 더 나은 학생이 되지 못한 게 후혹스럽구요. 사납고 못된 인디언처럼 행동했던 것두요. 또아무것도 인정하지 않고 뭐든 가까이 다가오는 것을 모두 다우리쳤던 거며, 사람들이 저를 위해 했던 모든 것들을 최소한의 선의로도 보답하지 못한 것이 후회스러워요. 그래요.
 개는 아무 쓸모가 없는 놈이에요. 당신에게는 그렇게 말할수 있어요. 내 앞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적으로만 보았어요.
사람들이 제게 했던 모든 것들이 틀린 것이며 무의미한 것이라고 판단했죠. 그런데 이제……."
- P411

떠나기 전날 밤, 짐을 다 싼 후에 뒤뜰과 작별을 했다. 뒤뜰의 모든 캐슈들, 세베루바 아줌마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던 망고나무 그리고 밧줄이 낡아 버려진 공중그네에게도이별을 고했다. 공중그네는 조금씩 썩어서 언젠가는 사람들이 없애 버릴 것이다. 실현하지 못했던 공중그네 타기. 서커스 공연단과 도망쳐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나이, 아니지, 경한 사나이들 가운데 한 명인 깔데우가 되어 민첩하고 우아한묘기를 보여 주며 세상을 떠돌고 싶던 나의 모든 꿈들도 잊혀질 것이다.
- P414

그 다음. 어두운 밤에 먹으려고 이웃집에서 훔친 과일들을 감춰 두었던 낡은 닭장을 찾았다. 언젠가 위네토우 광산이라고 이름 붙인 그곳에서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이제 나머지 일과를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밤이 오면 저녁을 먹고 뉴스를 들은 뒤 묵주 기도를 할 것이다. 그리고 돌로리스의 세상이었던 인도를 쓸쓸히 한 바퀴 돌고 바다로 난 다리의 난간 구석에 앉아 저기 저 아래 희미한 불빛이 비치는 메이우 해변을 바라볼 것이다. 그리고 희미한 불빛 가까이에서,
과 조개들이 가득한 검은 바위에 부딪혀 부서지는 파도를바라볼 것이다. 그 바위에서 우리는 안전하게 발을 올려놓을수 있는 장소를 찾아 뛰는 장난을 하곤 했다. 또 그 바위에서우리는 만조가 될 때 다이빙을 하며 수영객들을 놀래기도 하였다. 나와 두 명의 친구, 아르만두 비아나와 제라우두가 메이우 해변에서 아레이아 쁘레따 해변으로 헤엄치며 가로질러가 해변에 사는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들기도 했다. 뗏목 어부들이 ‘얘들아, 상어들을 조심해‘ 라고 말하며 우리에게 겁을주곤 했다. 무슨 상어가 있다는 말인가. 우리는 항상, 그 녀석이 나타나면 우리가 아닌 다른 사람을 먼지 잡아먹을 거라고생각했다. 15년의 세월 동안 아레이아 쁘레따 해변까지 힘차게 걷기도 하고, 느긋하게 걷기도 했다. 얼마나 많은 거리를헤엄치며 놀았던가? 글쎄, 아마 엄청난 거리였을 것이다. 우리는 아주 부드럽고 새하얀 그 모래톱에서 쉰 다음 갈 때와 똑 - P415

같은 방식으로 돌아오곤 했다. 그렇게 많이 걷는다는 것은 까증나고 달갑지 않은 일이기도 했다.
그 다음, 소년 시절의 마지막 꿈을 꿀 것이고 이튿날 승선시간을 기다릴 것이다. 이번 여행은 다를 것이다. 남쪽에서이곳으로 올 때 나는, 배가 여러 항구에 정박하던 때만 빼고내내 멀미를 했었다. 배가 툭 튀어나온 연약한 소년으로 왔다가 튼튼한 청년이 되어 돌아가는 것이다. 하지만 사실은두려움으로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다.
- P416

나는 한 귀퉁이에 서서 있는 힘을 다해 안녕! 이라고 소리쳤다. 눈물이 어디 간 걸까? 울 수도 없었다. 한 번만 훌쩍뛰면 땅에 닿을 텐데, 하지만 내 눈앞에 펼쳐진 세상에서 날개를 활짝 펴려면 떠나야 했다.
- P417

"안녕하세요, 슈발리에 씨."
그 말이 어떻게 나왔는지 나 자신도 모른다.
"안녕하세요."
나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 채 그의 손을 좀더 오래 잡고있으려 했다.
그가 입을 열어 옛날처럼 나를 몽쁘띠라고 불러 주기를 기대하면서 그의 눈을 자세히 바라보았다. 하지만 그는 자신에게 인사를 건네는 사람 누구에게나 보이는 미소를 지으며 내손을 놓았다. 그 사람은 자신이 내 아빠‘ 였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했다.
축축해진 눈을 닦으려고 그 방에서 얼른 빠져나왔다.
사랑하는 아담, 네가 전에 나한테 뭐라고 그랬지? 태양을달구가. 맞아. 우린 태양을 달궈야 해.
- P426

그들이 탄 차가 다른 차들 사이로 사라졌고 나는 빠울리스따 가를 따라 걷기 시작했다. 모든 것이 변했다. 전통이 깊은아름다운 대저택들이 하나둘씩 사라지고 있었다. 새로운 고층 빌딩들에게 자리를 내어 주기 위해 헐리고 있었다. 그 고층 빌딩들이 마지막 가랑비까지 쫓아내겠지.
인적이 드물어 기리는 한산했다. 다행이었다. 그래야 내실망감과 혼자 말할 수 있고, 작은 아픔과 대화를 할 수 있을테니까.
"그래, 맞았어, 아담, 몇 년 만이지? 21년, 아니면 22년 정도, 조금 더 될지도 모르지."
눈을 감지 않아도, 아담이 작은 짐가방을 들고 떠나가는 - P427

"안녕하십니까, 슈발리에 씨."
"안녕하세요."
나는 다시 소년이야. 꿈 많고 고독한 소년, 사람들은 왜 크는 걸까? 난 원치 않아, 결코 원한 적도 없어. 시간은 멈춰있는데 내가 계속 흘렀던 거지. 솔직히 그 누구도, 우리 가슴속의 이 아픔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없어, 바로 이 가슴만 알뿐이지. 하지만 그게 무슨 소용이 있지?
- P430

하지만 아담, 그게 무슨 소용이 있지? 내 말 듣고 있다면말해 줘. 아담, 태양을 뜨겁게 하는 방법을 다시 내게 가르쳐줘 앞으로 계속 나아가야 하고, 또 흘러가야 한다는 것을 수긍하는 법을 말이야. 앞으로 걸어 나아가고 태양을 뜨겁게하는 것은 힘들어, 그렇지 않니. 아담?
제발, 마지막으로 너에게 부탁할게. 어른들이 태양에 불을붙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대답해 줘. 이번만,
대답을 듣지 못했으므로 나는 휘파람을 불며 걸어갔다. 그리고 가랑비를 위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강가에 있는꾸루루 두꺼비두꺼비가 노래할 때, 누이는춥다고 말하죠.
"좋아, 아담, 어른들은 정말 태양에 불을 당길 줄 몰라, 그러니까 어쩌면 내일은 하느님이 선한 마음을 베풀어 태양 스스로 불을 지피게 하실지도 모르지. 과거에 태양을 영원히빛나게 하셨던 것처럼 말이야."
하지만 그건 중요치 않아. 나는 너를 위해 계속 노래를 부를 거야. 다행히 아직은 그리움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으니까..
- P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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