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하는 힘, 스피노자 인문학 - 처음 만나는 에티카의 감정 수업
심강현 지음 / 을유문화사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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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읽어야하는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지않나싶다. 자가의말처럼. .
p.12)전염력이 극히 강한 타인의 욕망에 무비판적으로 끌려가지 않고,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피부로 느끼며, 끝내 그 아래간직된 당신의 욕망에 충실할수만 있다면, 삶 앞에 가장 당당한 모습으로 설수 있을겁니다. 감정과 욕망의 주인이자 자기삶의 의연한 주인으로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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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와서 돌이켜보면 어리석은 행동이라 자책할지 모릅니다.. . 왜냐면 그당시 당신의 역량은 너무도 미약했으니까요.. . . 언제나 선택은 그순간당신이 가진 역량전부일 뿐입니다.그때의 역량이 그때의 행동을 결정한것입니다. 따라서 당신은 그렇게 할수밖에 없었습니다(p.27)

우리에게필요한건 기억이 아니라 망각이다.우리의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기억은 병이며, 망각은 치유다. (p.40)

존재하는 것에서 빼버릴것은 하나도 없으며,없어도 되는것은 없다.
생명에게는 각자에 맞는 고유한 완전성이 있습니다. . . 그들은 체급이 다를뿐 자신의 본성에 충실하다면 자신안에서 이미완전합니다.(p.56~57)

자신의 존재를 지속적으로 유지시키려는 생명의힘.자기보존의 욕망(삶에대한욕망)=코나투스(p.83)

이세상에는 그자체로 선한겅도, 그자체로 악한것도 없습니다.(p.90)

흔히 우리는 용기와 인내를 갖고 무언가를 해야함에도 그렇지 못할경우,자신이나 남들앞에서 "난원래 그런사람이야"라고 스스로 자조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역시 '원래'라는 말뒤로 숨으려는 비겁함일뿐입니다. 원래 용감한 사람도 없으며 원래비겁한 사람도 없습니다.. .원래라는 말은 상황의 어려움을 피하고자 성향의 등뒤로 숨으려는 비겁함일 뿐입니다.(p.94)

가난은 당신의 친구가 누구인지 말해줄것입니다.(p.136)

그사람이 어떤 사람이었는지는 그사람의 부재가 잘말해줍니다. 많은경우 우리는 그사람이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그사람이기에 그를 사랑한다기보다, 그사람이 가진 능력때문에 그를다만 필요로 했는지도 모릅니다.(p.137)

경험-신체의교감-이성을깨움-영혼의공감-이해(p.256)

정신은 무기가 아니라 사랑과 관용에 의하여 정복된다.(p.271)

더 많은 관계에 우리몸과 마음이 스스로 대처할수있게 된다면 우리는 더큰공감능력을 가진것이며, 우리는 더 자유로워질수 있습니다.(p.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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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너티
알리스 페르네 지음, 김수진 옮김 / 을유문화사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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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19세기 프랑스 귀족의 삶. 그중에서도 여성들의 3대에 걸친 결혼과 출산과 죽음이라는 상실의 아픔을 애잔하게 표현한작품이다.

결혼과 출산. .사실 시대적인 배경도 있긴 하지만 첨엔 결혼과 동시에 아이를 의무적으로 끊임없이 낳아야만하는 현실에 화가났다. 여성들도 어릴때부터 그것이 당연하게 인식되었기때문에 죽음과도 같은 출산의 고통도 마땅히 여겼다. 출산의 기쁨도 있지만 많이 낳다보니 그중에 갖가지 이유로 죽음이라는 상실도 격게되는데 . .

이책은 철저히 여성의 시각에서 바라보게 되는것같다. 적어도 나에겐 그러했다.
그리고 귀족의 삶이 배경이다 보니 현실적으로 아이가 연이어 열명이어도 돌봐줄 유모가 있으니 가능한거고 남편이 죽어도 금전적인 걱정하나 없이 훌륭히 아이들을 키우고 후대에서도 계속 귀족의 삶은 유지가 되었다. (아. . 부럽다ㅋㅋ)
전반적으로 사랑과 결혼.출산의기쁨.소중한사람과의 이별과 죽음. 그리고 또다시 반복되어 이어지는 후대의 삶. . 이세가지 과정이 주인공인 발랑틴. 마틸드와가브리엘에게서 반복되어 그려진다. 작가는 이러한 삶의 과정을 최대한 아름답게 그리고자 의도했던것같다. 반복되는 삶의 과정이 지루할법도 한데 우리의 삶이 그렇든 과정만 같을뿐 삶의 이야기는 제각기 다르듯이 지루하지않게 술술 각각의 삶에 빠져들었다.


이책에 주인공들의 삶은 다 다르지만 결국 결혼과 출산과 죽음이라는 삶의 과정은 비슷했다. 삶은 여성의 잉태.즉 출산으로인해 영원히 이어지고 또한 소멸된다. 현실에서도 마찬가지다. 인생의 과정만 보자면 이야기만 다를뿐. 사람사는거. .알고보면 다 거기서 거기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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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 - 상 을유세계문학전집 85
볼레스와프 프루스 지음, 정병권 옮김 / 을유문화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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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쿨스키.이자벨라
시대적 배경이 똑같이 19세기인것도 있지만 가장최근에 읽은 고전이라 그런지 읽으면서 한편에서는 오만과 편견에 다아시와 엘리자베스가 떠올랐다.
상류귀족층에 오만하기 짝이없던 남자
다아시와 그런그를 그저첫만남의 편견으로 맘을 닫아두었던 여자 엘리자베스.
인형에서는 이자벨라가 귀족의 특권의식과 오만한 상류 귀족층으로 나온다.보쿨스키는 그런 그녀에게 반해 그녀의 마음를 얻고픈 재력있는 상점주인이지만 이자벨라는 그의 갖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불쾌한 상점 주인이라는 편견의 눈으로만 바라본다.
전반적으로 내용은 보쿨스키의 이자벨라를 향한 애정라인을 따라흘러 가지만 이소설이 폴란드에서 대국민적인 인기를 얻고있는데에는 그둘사이에서 비춰지는 19세기당시 시대적인 귀족층부터 빈민층까지의 굉장히 현실적이면서도 적나라한 사실주의적 배경과 표현들.귀족층의 특권의식등을 비판하면서도 인간애의 따뜻함을 함께 잘 표현해주고있는 책이었기 때문이라한다. 시대를 막론하고 현실에서도 계급.돈.명예욕.이기심등 그와같은 인간관계에서의 구도는 변함없지싶다. 지금의 최순실게이트만 일례로 보더라도 이시국에 어찌보면 똑 맞아 떨어지는.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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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석의 술술 읽히는 한국사
최경석 지음 / 을유문화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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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역사의 중요성을 말하지만 나는 정확한 역사지식을 가지고 있던가.
아이에게 위인동화책을 읽어주지만 나는 그분들의 업적을 제대로 알고있던가.

학창시절배운 교과서속 역사공부를 가무가물 기억하며
대충 수박겉핥기식으로만 알고있는 정도에 내 역사지식수준을 알면서도 제대로된 역사공부는 왜 막상 하지못하나.
집에 쌓아둔 역사책만 수권이다;그러다 깨달았다.
아. .암기로 생각하고 어렵게 짜여진 역사서가 쉽게 읽히지못하는 이유였구나.
이책은 다소 유치하다고 생각드는 사람들도 많을것이다.그만큼 저자는 우리에게 어떻게하면 쉽고 술술읽힐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집필한게 아닐까생각이든다. 스토리텔링으로 재미있게 풀어쓴만큼 흐름도 잘 들어온다. 초등생부터 역사가 어렵게 느껴지는 어른들까지 가볍게 접해볼수 있는 기본적인 역사서입문서로 추천해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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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을유세계문학전집 60
제인 오스틴 지음, 조선정 옮김 / 을유문화사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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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읽고자했으나 읽지못하고 미루기만 했던 제인오스틴의 "오만과편견"
이제야 이책을 읽어보게 되다니...

19세기의 고전이지만 시대의 흐름과 상관없이 사랑의 방식에는 변함이 없는것같다.아니, 꼭 사랑에만 해당되는것은 아니다. 진심은 진심으로서 통한다는 진리에는 늘 변함이없는듯하다.

모든것을 완벽하게 갖추었고 그런 그를 모두가 동경의 눈빛으로 바라보기에 오만함이 역력한 다아시..
그런 그의 첫모습에 편견을갖고 안좋은 시선으로 바라보게되는 엘리자베스.

누구에게나 생길수있고 가지고 있을수있는 이 두가지의 감정.
오만함과 편견.
이 두가지가 다아시와 엘리자베스의 사랑에 걸림돌 작용을 하지만 서서히 서로에게 스며들며 두가지를 버리자 진심을 보게되고 진실된 사랑을 하게된다.
상대를 진심으로 사랑하려면 내안의 오만함을 버리고 상대에대한 편견을 버려야지만 비로소 진실되고 순수하게 있는 그대로의 상대를 바라볼수 있게되는듯하다.

어떠한 편견도 오만함도 없이
있는그대로의 상대를 사랑하는것.
사랑에서도.모든 인간관계에서도.
나는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진심이 상대에게 전해지면
상대는 처음엔 오만함에 빠져들수도 있지만 결국엔 그진심에 스스로 오만함을 버리고 똑같은 시선으로 상대를 바라봐 줄수있는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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