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꼭두야, 배웅길 가자 ㅣ 청소년 권장 도서 시리즈 7
김대조 지음, 강화경 그림 / 틴틴북스(가문비) / 2022년 9월
평점 :
본 책은 이른바 망자들의 저승길의 안내자들인 꼭두들이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꼭두들의 우두머리인 백호영감의 조언에 따라 삶을 마감한디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저승에 도착하지 못한 어린 윤이를 도와 무사히 저승에 도달하여 자신의 살아 생전에 겪어 왔었던 일들에 대해서 행한 일들 만큼 죄값을 치르거나 보상을 받기 위해 꼭 필요한 다양한 과정을 치르기 위해 꼭두들이 윤이 곁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윤이를 돕는 모습을 생생하게 기록해 둔 책이랍니다.
이 책의 과장 큰 특징은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서 꼭두들에게 주어진 임무가 가혹하리 만치 저승길에 오른 망자들에 대해서 일말의 조언이나 도움의 손길 없이 무조건 업무에 충실한 나머지 때론 야속하리만치 길을 잃어버린 망자를 저승으로 데려가려는 모습속에서 어쩌면 꼭두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이전의 삶은 잊어버리고 새로운 삶으로서 하루 빨리 나아가게 하려는 속 깊은 뜻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갖게 함과 동시에 우리 고유의 장례문화속에서 외로운 망자들의 저승길의 말동무이자 길잡이라고 꼭두들이 없었다면 어쩌면 구천을 떠도는 영혼들로 가득차 있었을지도 모르는 사실 등에 대하여 알게 해주고 특히 특별한 방법으로 직, 간접적으로 사후세계를 경험한다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해주는데 있답니다.
어쩌면 우리는 인생을 살아간다는 의미 자체가 챗바퀴가 돌아가듯이 삶과 죽음을 반복해나가면서 과거의 자신의 잘못한 일과 잘한 일의 결과물에 따라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때론 전혀 다른 새로운 생명체로 태어나면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일종의 윤회를 거듭하게 된다고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즉, 자신 스스로 자신의 삶을 결정하고, 만약 잘못된 선택을 하거나 타인에게 용서받을 수 없을 정도의 나쁜 일을 하였을 경우에는 그 업이 자신에게 다시 돌아와 자신 역시도 동일한 삶을 살게하여 자기 스스로 반성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고의 형벌이자 반성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게 되는 일종의 시험대가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만큼 사람은 짧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무수히 많은 사람들과 부딪히고 그 삶 속에서 때론 실수도 하고 남을 도와주기도 하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직, 간접적으로 간섭을 하게 하여 혼자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적 삶을 살아가면서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는 삶을 통하여 반성과 화해를 통한 새로운 삶을 반복하게 된다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누군가에게 피해를 입혔다는 결국 그 피해는 자기 자신의 피해에게 누군가에게 도움을 준다면 그 도움이 결국 자신에게 도움이 된다면 여러분은 어떤 행동을 하실 건가요? 한번쯤 깊이 생각해 볼 문제랍니다. 이런 생각들이 모이게 된다면 결국 님비현상이니 타인에게 피해가 고통을 주는 행동을 저절로 사라지게 되는 마법과도 같은 경험을 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웃을 일이 많이 없는 세상에서 스스로 웃을 일과 행복해지는 만들어 가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