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은 밤에 운다 창연디카시선 19
김기린 지음 / 창연출판사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진과 5행 이내의 짧은 시가 결합되어 강렬한 감동을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이 참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탄피는 시와 강렬한 이미지를 통해 독자에게 깊은 감정적 여운을 남겼습니다. 바람이 방아쇠를 당기듯 예기치 않게 발생한 사건, 그리고 그로 인해 멀리 떠나버린 존재를 상징하는 새와 떨어진 꽃은 상실의 고통을 시각적으로 전달했습니다. 마지막 구절의 "아직 뜨겁다"는 표현은 상실의 여운을 생생하게 느끼게 했습니다.

 

디카시집은 마치 시집과 사진집을 동시에 보는 듯한 매력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사진 속 강원도의 풍경을 볼 수 있는 것도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시인의 말처럼 사진과 시가 둘이 아닌, 하나가 될 때 문학이 갖는 힘을 믿고 싶다고 한 것처럼, 디카시가 대중들이 사랑하는 문학 장르가 되길 기대합니다. 김기린 시인의 꽃들은 밤에 운다가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