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만들어진 나 - 청소년을 위한 규범의 사회학 즐거운 지식 (비룡소 청소년) 21
니콜라우스 뉘첼 지음, 라텔슈네크 그림, 박민수 옮김 / 비룡소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책을 처음 보는 순간, 무언가를 가르치려드는 책이구나 싶었다.

“청소년을 위한”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즐거운 지식”이라는 문구가 딱딱한 지식책임을 알려주고 있었다.

그렇지만 수십페이지가 넘어가면서 억지로 공부시키는 책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다.

이 책은 20개의 챕터로 나누어져 있는데 그동안 어쩌면 너무나도 당연하기에 다시 한 번 생각해보지도 않았던 것들을 다시 뜯어 이야기하고 있다. 미처 인지하지 못했던 생활 속에 여러 상황들, 예를 들면 옷차림이나 음식, 규범이나 학교 생활, 선거등에 이르기까지 결국은 사회학과 연관되어 있음을 자연스레 알려준다.

독일 작가의 책을 번역한 책이라 우리나라 실정과 다르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가끔 눈에 띄었으나 친절하게 주석을 달아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읽다보면 번역책의 불편함보다는 우리와는 다른 사고방식의 작가가 이야기를 끌고가는 색다른 방법에 매력을 느끼게 된다.

청소년에게 사회학을 가르쳐야 겠다는 생각을 철저히 숨기면서도,  효과적으로 관심을 유발하고 한 번 더 생각할 기회를 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뭔가를 주입할 의도가 보이지 않아 놀랍기도 하고 그 덕분에 처음의 긴장감을 잊어버리고 책을 계속해서 넘기게 된다.)

물론 소설이 아니라 지식책이기에 어느 정도 흐름을 탈 때까지는 상당히 지루한 건 사실이다.

도대체 뭔 소리를 하려고 이런 얘기를 꺼내는 건가? 싶기도 하고..

또 무엇보다 "청소년을 위한 규범의 사회학"이라는 문구가 책의 재미를 확 떨어뜨린다.

처음의 고비를 넘긴다면 그 다음부터는 술술 넘어가는, 30~40대가 어렸을 때는 접하기 힘들었던 종류의 책임에는 분명한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너도 하늘말나리야 - 아동용, 중학교 국어교과서 수록도서 책읽는 가족 1
이금이 글, 송진헌 그림 / 푸른책들 / 2007년 3월
평점 :
절판


세 아이의 이야기가 감동을 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베타 - 만들어진 낙원
레이철 콘 지음, 황소연 옮김 / 까멜레옹(비룡소)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표지에서부터 끌렸다.


보랏빛 표지부터 눈길을 사로잡더니  어디서부터 어디가 물 속인가 싶은 궁금증..


물 속인지 밖인지 모를, 물과 물 사이에 흔들리는 저 아이의 손을 잡아주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기도..


그치만 눈빛은 살짝 낯설고 무섭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내가 표지만 보고 예상했던 것과는 살짝 다르게 베타는 이 여자아이의 이름이고,  클론이라 불리는 일종의 복제 인간


읽가보니 로이스로리의 "The giver"가 자꾸 떠올랐다.


미래공상소설이라는 큰 공통점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주인공이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있는 청소년이라는 점도 같다.


하지만 The giver의 주인공, 조너스와 베타의 고민은 시각이 좀 다르다.


책장이 수십장 넘어갈 때까지 혹시 우리 세계와 다른 곳인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가 giver였다면 베타는 한 페이지만 넘어가도 이 곳이 인간들에 의해 만들어진 미래에 있을 지도 모를 "만들어진 낙원"같은 곳일 거란 확신이 든다.


그럼에도 시, 공간적으로 낯선 베타가 아이들에겐 더 흥미와 친밀감을 제공할 거란 생각도 든다.


이성에 대한 문제를 중심으로 끌어내기도 했고, 우리나라와는 거리가 있지만 마약에 대한 얘기들을 다룬다고 생각해도 좋을 것 같다.


간혹 내 기준에서 낯뜨거운 장면들도 있어 너무 통속적이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소심한 엄마 입장에서 예비초등생 딸아이에게 선뜻 이 책을 권하지는 못했다.


트와일라잇 등에 열광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장악하려면 이 정도 쯤이야 싶을 수도..


만들어진 소녀, 엘리지아와 그 시조인 즈하라, 그리고 타힐, 알렉스 등을 둘러싼 이야기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롭다.


그 외의 스토리들도 호기심을 유발하게 만들어 1권이 해결되지 않은 채 끝나 책장을 덮어야 하는 것이 무척 아쉬웠다.


다 읽고 덮은 책에 대한 생각은


먼 미래에 있을 지도 모를 공상 소설을 읽은 것도 사실이지만


그에 대한 두려움이나 우려가 생긴다기 보다는


그 속에 있던 아이들의 모습은 지금 아이들의 혼란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한 권을 읽었지만 공상소설 한 편과 청소년 소설 한 편을 읽은 느낌.


다른 세상에 살고 있긴 하지만 요즘 아이들도, 아니 어느 시대의 아이들이건


성인의 불완전한 베타버젼인 것은 아닌가 측은한 마음이 들었다.


베타 시리즈 다음 편에 대한 예고는 더 호기심을 자극한다.


1편에서 풀리지 않았던 의문들이 속시원히, 그리고 무엇보다 따뜻하게 풀리길 기대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선생님 바꿔 주세요 - 선생님 편 초등학교 생활 교과서 4
박현숙 지음, 주미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제 3월이면 우리 아이가 입학한다.

아이의 입학에 따른 많은 걱정들 중에 으뜸은 바로 선생님일 것이다.

이런 엄마의 마음을 위로라도 하듯 재미있는 책이 있다.

바로 "선생님 바꿔 주세요."

제목부터 걱정스럽다.

정말 이런 맘이 들게 되면 어쩌나 싶다.

책 속의 선생님은 진천사선생님.. 이름과 달리 천사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천사같은 선생님은 유치원 선생님^^

 

큰 아이를 키워보고 학교에 보낸 경험상,

아이들은 학교에 다니면서 유치원을 그리워하거나 다시 다니고 싶어하진 않았던 것 같다.

물론 책 속 아이는 학교내에 있는 유치원에 다녔는지도 모르겠다.

아니, 어쩌면 이렇게 유치원으로 달려가고 싶은데도 대부분 꾹 참고 있는 것일까?

 

솔직히 너무 어른의 시선에서 유치원 선생님과 초등 선생님을 비교해서 보여주는 것 같아 약간은 거북스럽기도 했다.

막상 학교에 가야 할 8살 우리 아이에게 이 책 어땠냐고 물었더니 대답을 거부한다.

"별로야~"라면서.. ㅎㅎ

근데도 자꾸 보고 있는 건??

앞으로 펼쳐질 세상에 관심은 가고 궁금한데 혹시나 천사같지 않은 선생님을 만날까 두려운 것일까? ^^

 

책의 그림으로 본 외모나 겉으로 보여진 모습은 이름과 어울리지 않는 선생님이지만,

아이의 행동을 궁금해하고, 아이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는 선생님의 모습은 정말 천사처럼 느껴진다. 그런 선생님을 만난다면 절대절대 바꾸고 싶지 않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내가 가장 맘에 든 그림은 바로 이 장면..

선생님의 엄마에게 일러줘서 선생님이 혼나는 장면이다. ^^

아이들은 이 그림을 보고 조금은 통쾌한 마음이 들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신사고 우공비 초등 국어 1-1 - 2013년 초등 우공비 국어 2013년-1 1
신사고초등콘텐츠연구회 지음 / 좋은책신사고 / 201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입학하는 아이보다 엄마가 더 설레이기 마련이지요.

교과서가 바뀐대서 궁금했는데 우공비를 받아드는 순간 궁금증 다 풀렸어요.

 

 

책을 열자마자 국어활동 비법 더하기 책이 있네요.

작고 얇아서 부담없이 쏙 들어오네요.

 

그리고,

엄마들의 궁금증을 풀어준 교과서에 실린 작품들 목록

읽은 책도 있고, 안 읽은 책도 있지만

도서관 갈 때 미리 눈여겨 봐두면 되겠어요.

 

단원 첫 시작은 만화로~

만화 보여주는 거 안 좋아하는 엄마지만, 이 정도면 아이들 동기유발에 최고지요.

 

크고 시원스런 그림으로 핵심정리까지^^

단원평가도 실려있고요

 

 

 

단원 끝부분에는 "글 쓰는 놀이터"

1학년이니 글을 쓴다기보다 말 그대로 놀이터..

재미난 활동들로 표현해보는 코너인 것 같아요.

뒤에 별책으로 딸린 실력 비법책

 

단원평가도 있지만 특히 맘에 들었던 것은 원고지 쓰기과 받아쓰기

깍두기 노트가 딸려있어 이쁘게 또박또박 띄어쓰기까지 걱정 없구요,

받아쓰기 연습도 해 볼 수 있네요.

엄마가 불러 줄 문제는 답안지에 함께 있어요^^

 

1학년, 학교로 향하는 첫 발걸음이 가벼워집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