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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에르 드 부아르 4호 Maniere de voir 2021 - 음모론의 유혹 ㅣ 마니에르 드 부아르 Maniere de voir 4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월간지) 편집부 지음 / 르몽드디플로마티크(잡지) / 2021년 6월
평점 :
<Manière de voir>의 프랑스어판 서문에서는 음모론을 ‘유혹적’이라고 본다. 음모론은 좋지 아니한 길로 꾀어낸다는 표현이다. 음모론에 맞서야 하는 이유를 열거하면서 음모론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친다.
그런데, <마니에르 드 부아르> 한국어판 서문에서는 음모론이 ‘매혹적’이라고 설명한다. 음모론에 끌리긴 끌리는데, 그것이 꼭 나쁘지만은 않다는 관점이다. 심지어는 음모론을 비난하면서도 정작 학술서나 논문에서 다루지 않는다는 점을 비판한다.
음모론에 대한 의견을 이렇게 고상한 용어들로 설명한 책이 있을까? 음모론의 원천부터 음모론의 음모론까지. <마니에르 드 부아르>에서는 음모론을 다각적으로 바라본 글들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