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머니, 착한 돈은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가? - 세계를 움직이는 돈의 비밀과 희망의 경제학
다나카 유 외 지음. 김해창 옮김 / 착한책가게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우리는 모두 소비를 하며 살아간다. 그야말로 소비자다. 하지만 우리는 기업이 생산해 놓은 상품과 서비스를 소비하며 살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 상품이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떻게 만들어졌는가는 알 수 없다. 우리에게 소비자로서의 권리가 있지만 그 권리를 행사하기는 어렵기만하다. 국민에게 주권이 있지만 권리를 행사하기 쉽지 않은 오늘의 현실과 닮았다.  

작년부터 이어지는 암담한 정치 사회 현실에 나는 그저 허탈해할 수밖에 없었고 무기력해지기만 했다. 다시 개혁과 진보를 추구하는 세력이 이 땅에 온전히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 의문스럽기까지 했다. 그런데 이제 희망의 빛이 보이는 듯하다. 진보 세력이 다시 연대를 희망하고 있는 것이다. 정당뿐만 아니라 시민 사회단체도 다시 움직이고 있다.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을 만들기 위한 물밑 작업이 한창인 것 같다.  

이러한 찰나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을 것 같기만 했는데 그렇지 않다는 희망을 발견했다. 각자의 위치에서 작으나마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정치인은 물론이고, 시민사회 리더와 진보적인 삶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한번쯤 봐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이 책에 소개된 사례들을 발판으로 우리 삶에서 실현 가능한 실질적인 대안들을 풍부하게 제시해 주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나처럼 조금은(?) 비겁한 사람들이 정의의 물방울로 바뀔 수 있다면 우리 사회엔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게 될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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