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지 않는 인간

백지혜 장편소설

이 책을 제목만 접했을때는 인간이 죽지 않아서 생기는 고통들을 그려놓진 않았을까 했는데...

그런 부분보다는 인간들이 과학적인 기술을 빌려 죽지 않고 영생을 누리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였다.

저자는 2050년 이후에는 3가지의 부류의 인간이 산다고 했다.

인간과 기계가 결합 형태인 1호형 인간(발목 복숭아뼈에 빨간빛의 센서가 달리는 나노봇 수술을 한 사람) 두 번째는 2호형 인간이라고 불리는 인공지능으로 결함된 인조인간의 탄생(사이보그), 세 번째는 OHC(old human culture) 순수 인간. 이 3가지의 부류에도 계급이 있으며 죽지 않고 탄생도 없는 이미 인간으로 인해 동물들은 멸종을 한 인간포화상태가 바로 우리의 미래의 모습은 아닐까 하여 소설의 주제로는 아주 흥미롭지 않았나 생각한다.

백지혜 작가는 반전작가로 유명하고 본인도 반전 없는 작품은 쓰지 않는다는 것이 원칙이라고 했는데 이 책은 처음부터 결론까지 여러번의 반전이 쓰여져 있다.

2호형의 얼굴의 비밀, 동준의 러브 스토리, 가을이의 뜻밖의 짝사랑, 마지막에는 이브의 출생비밀까지... 소설의 중간중간 반전의 스토리가 여러번 펼쳐진다.

내가 본 이 소설의 내용에 주를 이루는 2호형 인간과 이브의 이야기는 소설 중 가장 흥미로웠지만 미래의 2호형 인간이 있다면 사회가 아주 무질서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소설에서는 예쁘게 표장되어 있지만 실제로 그런 사회를 살아간다면 왜 난 걱정부터 드는건지 모르겠다. 인간과 사이보그의 사랑, 계급사회에서 오는 문제점들... 오히려 그런 사이보그가 사회에 큰 문제를 낳을 것 같다는 생각에 편리함도 좋지만 인간과 기계가 썩여서 사는 사회는 언젠가는 인간을 능가하는 인공지능이 인간을 지배하지 않을까하는 심각한 생각까지 하게 만들었다.


죽지 않는 인간의 세계라... 헤어짐도 이별도 없는 계속되는 인생의 유의미를 부여한다고는 하지만 왠지 반갑지 않고 불편한것도 사실... 인간은 태어나면 죽어야 하는게 자연의 이치인데 나라면 OHC집단 회원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 또한 하게 되고 여러 가지 조금 복잡한 생각이 많이 드는 소설이였던 것 같다. 전반적인 소설의 소재는 좋았으나 내용이 가벼운 듯 했으며 지나친 인물의 표현력 때문에 읽는 내내 조금 불편하고 답답한 느낌이 들었다고나 할까... 내가 누굴 비평할 자가 못되지만 나는 크게 호평을 내리지는 못하겠다... 하지만 2050년... 그리고 지금 코로나를 맞은 이시기에 소재는 아주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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