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하는 도서들에 가려서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을 뿐 사실 더 훌륭하고 귀중한 작품들이 많이 있다. 이러한 작품들을 쫓아가다 보면 점차 문학 전반에 해당되는, 좀 더 상위의 원칙에 대한 감각을 갖추게 될 것이다. - P200

의무감이나 호기심으로 딱 한 번 읽은 것만으로는 결코 진정한 기쁨과 깊은 만족을 맛볼 수 없으며, 기껏해야 일시적인흥분을 야기할 뿐 금세 잊히고 만다. 하지만 혹시 어떤 책을 처음 읽으면서 깊은 인상을 받았거든 얼마쯤 지난 후에 꼭 다시 읽어보라. 두 번째 읽을 때 비로소 그 책의 진수를 발견하게 되고, 표면적인 것에 불과했던 긴장감이 사라지면서 글 고유의 힘과 아름다움이라 할 내면의 가치가 모습을 드러내는데, 얼마나 경이로운 경험인지 모른다. 그리고 이렇게 두 번을 즐겁게 읽은 책이라면, 비록 책값이 만만치 않을지라도 반드시 구입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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