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심장 - 오늘을 마지막으로 사는 최전방 선교사의 순종일기
이시온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14년 1월
평점 :
품절


사람은 누구나 하나의 심장을 가지고 살며 그 심장이란 생명을 의미한다.
책 머리에 주님이 사랑하시는 이들을 위해 제게 천 개의 심장이 있어서 밤마다 그 심장을 터트려야 한다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라는 선교사님의 고백을 읽었다

 

이 고백만으로도 강한 인사이트가 왔다. 같은 하나님을 믿으면서 왜 저분과 나의 삶은 이리도 다른 것인가? 하나님이 그에게 무엇을 보여주셨길래 인생을 올인할수 밖에 없는 것일까... 세상이 감당치 못하는 선교사님의 믿음이 부러웠고 어떠한 삶을 살았길래 자신의 삶을 온전히 드릴 수 있는것인지 너무 궁금했다.

 

책의 중반부까지 불우했던 가정환경과 사역자로의 콜링을 받으면서 치열하고 고통스럽게 연단 받았던 내용이 소개되어 있었다.
선교사님의 광야 시절의 고백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

 

대학부 간사로 섬기던 시절 공급하시는 주님을 믿으며 기도했지만 결국 차비가 없어 낙심한 마음으로 먼 거리를 터벅터벅 걸어오는 도중 주님께서는 선교사님을 찾아오셨다

 

시온아 나를 신뢰하니?
앞으로 오늘과 같은 일의 몇십배, 몇백대 더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을텐데 그래도 나를 신뢰할 수 있겠니? 내가 네게 아무것도 해주지 않아도 나 하나만 바라보고 살아갈 수 있겠니? (P82)

 

주님은 지금도 우리에게 똑같이 계속 물어보시고 시시로 우리의 마음을 확인하기 원하시는 것 같다. 우리는 누구나 믿음의 성장을 소망하지만 고통스러운 믿음의 연단은 본능적으로 회피한다.

주님께서 오늘 나에게도 같은 질문을 하신다면 나는 어떤 대답을 올려 드릴 수 있을까 생각해본다.

 

선교사님은 케냐 사역을 시작으로 아프간등 사람이 사는 곳에는 하나님도 계시다는 생각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셨다.

 

아프간 사역 중 하나둘씩 순교의 길을 걷는 동료들을 보고 오늘 집을 나설 때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지 못할지도 생각을 하셨다 했다.

생명의 위협을 느끼면서도 전하기를 힘썻던 그 복음이 나에게는 값싼 은혜로 받아들이고 있지는 않은지 무겁게 다가온다.

 

요즘은 선교가 필수가 아닌 선택의 시대에 살고 있는 느낌이다. 예수님이 언제 복음전파를 선택이라 하신적이 있으시던가..

 

예수님이 가셨던 고난의 십자가의 길처럼 지금도 빛도 없고 명예도 없고 풍족함도 없는 영적 최전방에서 치열하게 전쟁을 하고 계시는 선교사님들을 위해 기도하며 선교사를 준비하거나 마음에 품은 사람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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