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한지를 한 번도 안 읽어볼 수는 없잖아 - 열 번은 읽은 듯한 빠삭함! 한 번도 안 읽어볼 수는 없잖아
Team. StoryG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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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번은 읽은 듯한 빠삭함!

초한지를 한 번도 안 읽어 볼 수는 없잖아!


정말 이 책 한 권이면 그 방대한 이야기의 초한지를 읽었다고 할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가지고 책을 접한다. 책 표지의 인물의 묘사 또한 우리가 대충 알고 있는 인물의 특징을 잘 살려낸 듯 특징이 잘 살아있고 코믹하다. 책 소개 글 중 사실 나는 안 읽어 봤는데 다른 사람들은 다 읽어 본 것 같은 <초한지>라는 소개글이 너무도 솔직하다. 그런데 막상 파헤쳐 보면 정말로 <초한지>를 완독한 사람을 많지 않다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이 책 한 권으로 열번 읽은 빠삭함이라니 정말 기대되는 책이다.

‘초한지‘는 초나라의 항우와 한나라의 유방이 대결하며 유방이 한나라를 건국해 가는 과정을 그린 대하소설이다. 또는 어떤 책은 진나라의 시황제의 출생부터 소설을 시작하기도 한다. 올드스테어스의 초한지는 유방과 항우의 등장부터 시작한다.

이건 진시황이 죽고 벌어진 난세의 이야기이다.

훗날 삼국지 배경이 될 한나라의 시작을 담아낸 이야기야

P.8


<목차>​

1장 . 유방과 향우- 붉은 별과 푸른 별 천하를 안정케 할 영웅의 등장!

( BC 210~208)

2장. 함야 진격전 -두 갈래 길 끝에 놓인 하나의 왕좌. 엇갈림의 시작

( BC 208~206)

3장. 홍문연 - 술잔에 비친 달빛으로도 칼부림의 불꽃은 감추지 못 했다.

( BC 206)

4장. 팽성 대전 - 가장 위험한 순간은 낮은 곳이 아닌, 가장 높은 곳에 올라설 때! ( BC 206~205)

5장. 유방의 반격 - 국사무쌍 한신. 급변하는 정세! 그리고 범증의 최후

( BC 205~204)

6장.광무 대치- 과거엔 의형제였지만 , 이젠 천하를 다툴 적으로 만나다.

( BC 204~202)

7장.해하 전투 - 역발산기개세 항우! 그는 마지막까지 패왕으로 살았다.

( BC 202)

8장. 토사구팽 - 천하통일 , 그 마지막 재료는 한신의 죽음이었다.

( BC 202~195)​


200년이 넘도록 이름값을 톡톡히 하는 초한지는 이름만 대면 알만한 인물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유방, 향우, 한신,범증‘등 귀에 익숙한 이름이다.

목차에서 보듯이 역사의 흐름의 순서대로 책은 구성되어져 있고 초한지의 굵직한 이야기들이 제목으로 엮여져 큰 사건을 중심으로 전체적인 흐름이 한눈에 보인다.

아이들의 초한지가 대부분이 만화로 되어 있다. 아마 글줄로 되어 있다면 몇이나 읽게 되었을까? <초한지를 한 번도 안 읽어 볼 수는 없잖아!>는 만화로 되어있다. 역사적 인물을 표현하기에 있어 딱딱할수 있는 부분을 대부분 빼고 요즘 사용하는 핸드폰이나 유방이 디제이로 등장하고 이동수단으로 트럭이 나오는 코믹한 부분도 아이들에게는 지루함을 이겨낼 수 있는 수단으로 쓰인다. 글의 흐름을 이끌어가는 전체적인 이야기는 누군가가 설명해주고 들려주는 이야기체라서 친근감이 있다. 또 학살이나 죽음을 전혀 잔인하지 않게 표현하고 있어 책을 읽는 연령의 기준을 나누지 않아도 되어서 안심하고 아이에게 읽힐 수 있었다.

학습만화를 읽다보면 의미없는 단어들이 많다. 글을 읽는데 방해가 될 정도로 많아서 부모들이 학습만화를 꺼려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초한지를 한 번도 안 읽어 볼 수는 없잖아!>는 만화의 컷이 깔끔하게 분리되어 읽는 순서가 구분이 되어 있고 ‘중요한 부분‘과 ‘재미있는 부분‘에 집중해 굵직한 이야기의 흐름이 빠르게 전개되어 전혀 지루하지 않다.

각 챕터가 끝나는 부분에 ‘알아두면 쓸데 있는 초한지 잡학사전‘은 앞서 인물에 대해 설명이 부족한 부분이나 우리가 잘 아는 ‘지록위마‘ ,‘배수진‘ ,‘사면초가‘와 같은 말이 여기서 유래되어 나오는 사자성어들임을 알수 있다. 이렇게 사자성어나 어려운 한자어와 한문으로 된 긴 문장등을 풀이와 더불어 자세한 설명이 되어 배경지식과 한자어까지 익힐 수 있다. 또한 중간 중간 이야기의 흐름과 상황을 정리해 두어 맥이 끝기지 않고 복잡한 이야기와 이름의 혼동을 막을 수 있어 무척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초한지나 삼국지를 이야기로만 대충 알고 있는 어른들도 많다. 아이의 독서목록에 삼국지를 넣어 학습만화로 접해 주었던 나마저도 초한지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진 못했다. 살면서 꼭 한 번을 읽어 봐야 한다는 세계적인 필독서의 명성답게 초한지는 귀에만 익숙한 책이었던 것이다.
300여 페이지에 그 방대한 이야기인 초한지를 담았으니 중간중간 이야기가 많이 생략되었으리라 짐작은 한다. 하지만 아이와 이 책을 읽은 후 큰 맥락의 이야기들이 머릿속에 그려지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 중국이라는 국가의 시작을 알리는 한나라의 형성이야기인 초한지! 소설이지만 너무도 방대한 역사의 이야기라 접근이 어려운 이들에게 열번을 읽은 빠삭함이 전해질 만한 책 <초한지를 한 번도 안 읽어볼 수는 없잖아>를 적극 추천한다.



<올드스테어스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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