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월 <진달래꽃>초판본과 함께 받게 되어서처음에는 두 책이 비교가 돼서 다소 실망스러웠다. 진달래꽃은 하드커버에 시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스러운 글씨체와 전체적으로 참 정갈한 느낌.<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사실 우리 윤동주님의 하나밖에 없는 그 시집... 시인에 대해 더 애틋한 마음도 크고그래서 두근두근 기대는 더 컸었는데 표지도 내용 종이보다 그냥 조금 더 두꺼운 페이퍼표지에 인쇄 상태가 가독성도 너무 떨어지고.. 그냥 겉표지만 옛날 그 때 그대로 프린트해서 초판본이라 하는 것 같은 느낌에 처음엔 뭔가 싶었다ㅋ 실망..그런데 두고서 꽂아놓고 또 꺼내보고 하니 겉표지며 인쇄된 글씨체가 중요한 게 아니지...^^그 당시 윤동주가 남기고 간 처음이자 마지막 시집의 모습과 구성 그대로 고스란히? 이렇게나마 전해 볼 수있다는 게 만족스럽고.(가독성이야 충분히 그간 나온 윤동주의 다른 시집 등 다른 경로를 통해 쉽게 해결할 수 있으니까~),특히나 윤동주 시인이 남겨놓은 글씨를 원고지 그대로 묶어 얇은 책자로나마 이렇게 소장할 수 있어서 무엇보다 뜻깊다. 어쩜 글씨와 사람이 저리 닮을 수 있을까 싶다^^시집에 인쇄된 글씨체도 왠지 윤동주의 글씨체를 닮은 것만 같다ㅋㅋ두고두고 소중히 간직하게 될 구성들이고교단에서 학생들에게 윤동주의 시를 가르쳐줄 때마다 초판본도 윤동주의 글씨도 꼭 보여줘야지..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