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혼자 하는 건 혼밥의 최고 레벨보다 한두 단계 위였다. 식사를 포함한 모든 일정에서 혼자인 것은 물론, 경로 선력과 이동 등 여행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선택지 앞에서 누구의 상의하지 않고 스스로 결정을 내리고 대응해야 하니까. 바쁜 친구들과일정을 맞추기 힘들 때 혼자 여행을 다녀 버릇하면서 나의 혼자력은 점점 성장했다. 어느 미술관에 들러서 전시를 볼지, 어느 유적지는 패스할지, 빠르게 기르는 직선 도로로 갈지 풍경을 위해 들러서 해안 도로를 선택할기 신속하게 판단하는 동시에 움직이면서 쾌감을 느끼곤 했다. 그즈음의 나는 믿고 있었다. 혼자는 질서 와 닮았다고, 빠르고, 편하고, 아름다운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