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탑 한국문학의 재발견 작고문인선집
박진영 엮음 / 현대문학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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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사실 예술라고 하는게 지역이 바뀜에 따라 변화, 발전합니다. 각각의 것들이 각 나라의 가치관, 풍습, 시대상에 따라 마음껏 바뀌는것을 보는것도 재밌습니다. @ 색동옷 입은 예수 @ 원래 지역신이였던 악마들 @ 아라비안나이트의 우유단지깨는 아저씨 > 우리나라의 기름통깨는 아저씨 @ 신데렐라 > 축제날 사냥을 하는 여전사 @ 예수의 십자가 > 토템형태의 예수 등등 다양하죠. 이 진주탑이라는것도 몽테크리스토 백작이야기를 우리나라실정에 맞게 번안한 소설입니다. 음모로 인해 만두만먹고 감옥생활을 하고 복수를 결심하는 주인공. 막대한 지식과 자금을 얻은 그가 복수를 시작한다. 솔직히 복수극의 플롯이 다 이런식인것 맞습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를 어떻게 흥미진진하게 꾸미느냐는건 작가의 역량이죠. 그래서 이 이야기를 작가가 멋지게 살렸냐? 물론입니다. 라디오로 방송하던 작품이다보니까 독자들이 매회 청취할 수 있도록 각 부분부분별로 원작의 하이라이트나 흥미요소등을 적절히 끊어서 적거나 앞에 있던 몇가지 사실을 다시 상기시켜줘서 처음듣는 청취자나 기억력나쁜 청취자들도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하지만. 단점이라고 하자면... 좀 갑작스런 전개가 너무 많다는게 문제죠...복수를 계획하는 장면에서 여러가지 작업을 했는데. 조금씩 작업과정을 보여주기도 하고, 누구를 도와준것도 말해줘야 하는데.깔아둔 복선조차도 좀 얇습니다. 하지만 이해합니다. 하루하루 청취율이 높아야 하는 방송이니까 그런 과정을 일일이 적어두면 인기가 떨어졌겠죠. 결론 원작을 아시면 원작과 비교해서 보시고 원작을 모르시는 분은 그냥 이대로 보셔도 좋을정도입니다. 라디오소설을 보고 싶다 싶으신 분도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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