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깊은 이야기에 숨도 못쉬고 읽어 내려갔습니다. 책 읽으면서 간만에 펑펑 울었네요. 이런 게 천년의 사랑인가 봅니다. 과거와 지금이 사랑의 방식이 달라졌네요. 둘이 함께하기 위해 그런 걸까요. 여운이 강한 소설입니다.
일단 면수를 수두룩하게 거느린 공주라는 설정이 흥미로웠습니다. 회귀도 복수도 좋아하는 소재라 즐겁게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섭진은 회귀 전과 회귀 후 조금 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여주인공의 행동 양식이 달라져서일까요. 회귀 전 섭진이 궁금해지는 소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