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에 상당한 문제가 있다. Ai가 번역했거나 아니면 고등학생들에게 번역 숙제를 내준후 단순 취합한 것 처럼 보일정도다. 이상한점은 특정 단어는 상황이나 문맥에 관계없이 꼭 이단어로 번역해라는 지시가 있기라도 한듯 우와~, 우리의~, 전화를 때리다, 겁나게, 빌어먹을 등의 표현이 반복적으로 나온다. 설사 원문에 그렇게 써있더라도 번역가가 문맥이나 상황에 맞게 다양한 단어로 의역 해야하는 것이 아닌가? 아마 영미권의 관용적인 표현을 그대로 직역하는것이 옮긴이의 미덕인냥 어색하게 번역해놓고 요즘은 쓰지도 않는 겁나게, 때리다 따위의 구시대적 표현은 책 읽은 내내 등장한다. 국내 유일의 라이선스 번역이라고 광고한 민음사에 대한 신뢰마져 떨어지게 만드는 책이다. 내용에 대한 평가 자체가 힘들정도로 집중이 안되는 번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