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부터 여러 나라의 역사를 배웁니다.
그런데 몽골제국에 대하여 배우거나 본적이 있느냐고 묻는다면 솔직히 기억이 나지 않네요.
역사상 가장 큰 단일제국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리고 최근에 천막의 자두가르라는 몽골제국을 배경으로한 만화를 읽고 몽골제국에 관심이 있던차에 좋은 기회가 있어 이 책을 읽게 되었네요.
이 작품은 이미 웹으로 연재하여 인기를 확인한 작품이기때문에 기대감을 갖고 책을 펼쳐 보았습니다.
이 작품은 총 20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요 테마를 중심으로 짤 짜여져 구성이 되어 있어 몽골제국의 역사를 이해하는데도 훨씬 수월했습니다.
사실 역사 만화에서 중요한 부분 가운데 하나가 바로 구성이고 흐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작품은 한 페이지 당 한 개에서 두 개의 컷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짧은 서술에 그에 보충이 되는 그림이 그려져 있는 것이죠.
사실 한 페이지에 너무 많은 컷들을 넣을 경우 집중이 분산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한 개에서 두 개의 컷으로 큼지막하게 만화가 구성되어 있으니 시원시원하게 보는 맛이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는 한 페이지당 1줄에서 2줄의 설명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부담스럽지 않고 직관적으로 다가옵니다.
그리고 그에 맞는 만화들이 그려져 있죠.
특히 재미있는 패러디들이 저의 시선을 꽉 잡았습니다.
위의 장면 혹시 아시나요? 드래곤볼에 나오는 너무도 유명한 장면이죠.
이렇게 적재 적소에 패러디를 넣어 주기 때문에 재미도 꽉 잡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한 페이지에 몇 줄 안되는 설명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다 보니 부족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하기 위해서 각 챕터가 끝나는 부분에는 해당 챕터에 해당하는 이야기의 추가 설명이 컬럼으로 수록되어 있습니다.
초판 한정으로 꼭 알아야 할 인물 이야기좌충우돌 몽골 열전이라는 책이 증정되는데...이거 초판 한정 특전이 맞나요?
혹시 라도 이 작품을 사신다면 무조건 초판 특전을 사셔야 합니다.
초판 특전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좋은 55p 분량의 소책자가 증정되기 때문입니다.
이 소책자는 몽골제국사에서 등장하는 중요한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들로 꽉 채워져 있습니다.
책을 보다가 조금 더 알고 싶은 인물이 있으시면 이 책에 다 나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좋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랜만에 본 교양 역사 만화인데, 재미있게 읽었네요.
과하지 않은 설명에 그것에 맞는 만화로 역사의 흐름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여러가지 패러디와 위트로 재미까지 추가로 부여한 좋은 만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몽골제국사에 대해서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가벼운 마음으로 이 책을 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