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쇼코의 미소
최은영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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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자주 울었다. 어떤 해결되지 못한 감정이 뒤늦게 찾아와서 날 울리는 게 아니라, 사람이라서 울게 되는 대목들.
서로를 향한 연민과 연대, 배려와 이해, 어린 시절의 아스락한 풍경, 인생과 삶에 대한 따뜻한 관조들.
정말로 마음이 깨끗해지는 소설. 인생과 삶과 서로에 대해서 믿고 싶어지는 소설. 
이런 글들을 나도 쓰고 싶단 생각마저 든다. 이런 글을 쓰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궁금해지기도 하고.
‘나의, 작은 언니, 순애 언니‘는 흔한 이야기라 생각하는데 그 안에서 신랄함이나 자조나 삐딱함을 뺀 게 오히려 차별점이 됐다.
거의 모든 소설들이 좋았지만. ‘미카엘라‘, ‘나의, 작은 언니, 순애 언니‘, ‘한지와 영주‘는 특히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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