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랄라 치과 보림 창작 그림책
윤담요 지음 / 보림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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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랄라 치과

윤담요

보림

 

 

 

 


     보림출판사 <드라랄라 치과>는 재미와 의미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그림책이어서 아주 흥미로웠다.

     그림책 <드라랄라 치과>에는 동네 작은 집이었던 그곳이 낮 동안에는 조용하다가 밤 열두 시가 되면 딸깍 불이 켜지면서 치과로 변신하며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밤에만 문을 여는 드라랄라 치과의 공간적 특성이 신선했고, 게다가 치과의사가 드라큘라라는 조합에 무릎을 탁 치고 말았다.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이 신선한 조합의 이야기는 그림책을 상상 그 이상의 세계로 이끄는 힘이었다.

 

 


    이러한 구성만해도 재밌는데

그림책 등장인물들의 이야기에 재미와 감동이 듬뿍 아우러졌다. 틀니를 교체해야 하는 할머니 드라큘라, 사랑니가 아파서 찾아온 부끄럼쟁이 귀신, 군것질 대마왕 꼬마 등 드라랄라 치과를 찾는 손님들은 각양각색 특별한 사연이 있었다





    평소라면 드라큘라, 귀신이 오싹오싹한 존재인데 모두 이가 아파서 쩔쩔매는 손님들이어서 아들이 무척 재밌어하였다. 친절하고 세심한 드라큘라 의사 선생님은 손님들의 아픈 치아와 마음까지 포근하고 용기있게 치료를 해주어서 감동적이었다.

 

 

 

     아이들이 보통 치과하면 비슷한 기억을 갖고 있다. 무서움, 두려움, 불안, 공포 등의 무거운 감정들이 차오르고, 가기 싫은 곳으로 즉각 반응한다. 하지만 <드라랄라 치과>를 읽다보면 치과에 대한 생각을 두려움에서 긍정적인 시선으로 조금씩 바꿀 수 있을 것이다


     틀니로 고생하다 맛있게 음식을 먹을 수 있고, 너무 아팠던 사랑니를 빼고 나니 두려움 대신 용기까지 듬뿍 충전하였고, 군것질로 까맣게 썩은 이를 순식간에 치료받은 드라랄라 치과의 손님들을 마주하며 어린이들 역시 용기를 듬뿍 채우게 된다.

 

 




     이 그림책에서 초등생 아들이 가장 재밌어했던 장면이다.

치과 생각하면 무섭기만 했는데, 군것질 대마왕 꼬마를 치료하는 장면에서 웃음도 나고 아프지 않게 치료를 받아 다행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빠져든다 비법만 있다면 어린이들도 치과가 절대 무섭지 않을 것이라며 공감을 했다.

 





     <드라랄라 치과> 그림책의 힘은 뒤쪽 책표지까지 이어졌다.

드라랄라 치과의 문진표가 짧게 실려있는데 함께 읽으며 생활습관을 돌아보았다. 평소 양치를 열심히 하고, 달고 자극적인 간식을 많이 먹으면 안 된다는 생활습관의 중요성과 의미까지 자연스럽게 챙길 수 있는 그림책이다.

 

 

     양치 생활습관, 충치치료, 치과 등에 대한 그림책이 많지만 이처럼 상상력 가득 재밌게 풀어낸 그림책도 없을 것이다

으스스하고 무서울 것 같지만 손님들의 아픔과 고통엔 친절+뚝딱 진심인 사려심 가득한 반전 캐릭터 드라큘라 의사 선생님도 그렇고, 그림책 장면장면 가득한 재미와 유머, 흥미로움을 여기에 다 담을 수가 없다.



     개인적으로 까만 밤의 빛과 불빛이 환하게 켜진 노란 빛의 색감으로 채운 그림책의 색감이 참 좋았다. 아들은 앞뒷쪽 면지의 대비도 정말 재밌었다고 한다.

     그림책은 그림책으로 만날 때 가장 풍부하게 느낄 수 있다. 어린이 독자들에게 드라랄라 치과로 적극 초대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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