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추천- 시작해 봐! 너답게(피터 레이놀즈)

시작해 봐! 너답게 ㅣ 웅진 세계그림책 214
피터 H. 레이놀즈 지음, 김지은 옮김 / 웅진주니어 / 2021년 3월

시작해 봐! 너답게

피터 레이놀즈 글, 그림

웅진주니어

     피터 레이놀즈 작가의 새 그림책 <시작해 봐! 너답게>, 역시 감동의 물결로 와 닿았다.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용기와 격려로 어깨를 도닥여주었던 전작들의 감동까지 몽긋몽긋 돋아났던 시간이다. 그림책을 읽으면서 소중한 사람들에게 어떤 마음과 말들을 전하면 좋을지, ‘나답다/너답다’의 의미는 무엇인지 생각해보았다.

     그림책 <시작해 봐! 너답게>는 많은 것을 갖고 태어난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들을 듬뿍 담아 전하고 있다. 아기였던 아이는 기고 걷다 성장하여 세상 밖으로 문을 두드리고 성큼성큼 걸어나간다. 세상을 반짝이는 호기심도, 둥지 밖으로 나갈 수 있는 동력 모험심도,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수 있는 조화로움도, 새로운 일을 도전할 수 있는 용감함 등 무수한 힘이 내재하고 있음을 차분하게 일깨워 준다.

   그림책의 문장들, 한 문장씩 소중하게 아들과 함께 읽었다.

아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응원의 말들을 그림책 덕분에 멋지게 엄마의 마음 꾹꾹 담아 전달했다. 요즘 초등생 아들을 지긋이 들여다보면 소년미가 느껴진다. 엄마로서 대견한 마음과 함께 거대한 세상 앞에 조바심이 든다. 어느덧 아이의 모습에서 한 뼘 더 자란 아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이 세상을 씩씩하고 힘차게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듬뿍 주고, 나 자신이 얼마나 소중하고 멋진 사람인지 자존감을 일깨워주는 일이 아닐까 한다.

     그러한 힘이 충만히 담겨 있는 그림책 <시작해 봐! 너답게>, 그래서 더욱 감동적이다.

   용기와 격려 가득 받고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반짝이는 마음으로 살아갈 힘을 얻는다.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은,

네가 어디에 있든 지금처럼

너답게 사는 거야!

-그림책 <시작해 봐! 너답게> 중에서

     아들과 매일 그림책 읽으면서 그림책의 힘을 오롯이 느끼고 있다. 마음 깊숙이 위로를 받고 든든히 힘을 채우고 있는데, 그림책 <시작해 봐! 너답게>를 읽으면서 유독 큰 힘을 얻었다. 그림책 덕분에 내 자신의 소중함, 다시 한번 내 자신에게도 속삭였다. 이것이 자꾸 그림책이 좋아지고 사랑하게 되는 힘이다. 마음이 헛헛한 날, 진국처럼 진한 위로를 받고 싶을 때 든든하게 챙겨 읽고 싶은 힐링 그림책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