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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ess? 식물 백과 ㅣ 개념 잡는 어린이 백과 7
정명숙 지음, 이혜영 그림, 전창후 감수 / 이룸아이 / 2021년 1월
평점 :
스스로 생각하는 힘 신개념학습
GUESS? 식물백과
정명숙 글, 이혜영 그림
이룸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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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책 읽으며 알게 된 <개념 잡는 어린이 백과 GUESS? 시리즈>의 식물백과를 함께 읽어보았다. 퀴즈놀이 학습과 식물 이야기 및 자연관찰 탐구 내용 형식이라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키우고, 문제해결 능력까지 챙길 수 있어서 다른 식물백과와 차별되는 점이 도움이 되었다.
특히, 사계절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식물들을 소개하고 있어서 궁금한 점이 생길 때마다 펼쳐보려고 한다.
=<GUESS? 식물백과> 들여다보기

이 책의 차례를 보면 개나리, 감나무, 나팔꽃, 벼 등 40종의 식물을 소개하고 있다. 동네공원에 산책 갔다가 만날 수 있는 작은 꽃부터 제철과일, 텃밭의 채소, 다양한 나무들까지 고루고루 식물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알고 보면 더 재밌는 식물>은 식물의 개념, 식물과 동물의 차이점, 자손 번식 방법 등 식물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었다. 그중에서도 아들은 움직이지 못하는 식물들이 어떻게 자손을 만들고 씨앗을 퍼뜨리는지 내용을 읽으면서 무척 신기해했다. 바람, 물, 곤충, 동물, 스스로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씨앗을 퍼뜨리고 자연 안에서 끊임없이 순환하는 삶이 신비로웠다.

<GUESS? 식물백과>는 크게 ‘나무와 풀’에 대한 식물백과이다. 이번에 나무와 풀을 구별하는 방법을 배웠다. 나무와 풀을 구별할 수 있는 가장 큰 차이점은 ‘나이테’였다.
-----주변에 있는 나무를 들여다봐요. 어때요? 줄기가 튼튼하고 높이 솟아 있지요? 웬만한 바람에는 쉽게 쓰러지지 않고 버틸 수 있을 것 같아요. 나무의 줄기를 베어 보면 둥근 나이테가 보이는데, 이것은 나무가 얼마나 오랫동안 자라 왔는지 말해 줘요. 하지만 풀은 얕은 바람에도 쉽게 흔들릴 정도로 줄기가 가늘고 여려요. 여러 해 동안 사는 풀도 있지만, 한 해 동안 살다가 씨앗을 퍼뜨리고 죽는 경우가 많아서 줄기 안에 나이테를 만들지 않는답니다.(본문)
=<GUESS? 식물백과>의 본문 구성
식물을 소개하는 본문에는 4단계로 식물을 관찰하고 유추하고 개념을 살필 수 있도록 안내한다. 책에 소개된 정보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어서 아들이 퀴즈도 맞추고 생각도 하면서 더 재밌고 적극적으로 읽었다.

[1단계 누구일까요?]는 다섯 가지 힌트를 제공하고, 식물의 분류군과 꽃말, 꽃색, 개화시기, 쓰임 등 식물의 기초 정보를 알려주었다.
다섯 가지의 힌트를 맞추면서 식물을 생각해보는 퀴즈 형식이라 무척 재밌어 한다.

[2단계 본문]에서는 컬러로 식물을 소개하는 사진이 인상적이었다. 잘 몰랐더라도 ‘아! 이거였구나!’ 하고 사진을 보고 바로 알 수 있어 도움이 되었다. 또 식물에 대한 특징을 자세히 살필 수 있었다.

[3단계 우와! 신비한 식물 이야기& 탐구]에서는 식물에 대해 전해내려오는 재밌는 이야기도 들려주고, 식물의 형태(씨앗, 잎, 꽃, 열매)와 한 살이를 보여주어서 흥미로웠다.
식물들은 대부분 꽃이 피었을 때나 열매가 매달렸을 때 볼 수 있는데, 씨앗부터 열매를 맺기까지 식물의 기관을 알려주니 좋았다. 또 한 살이는 1년을 어떻게 성장하는지를 한눈에 보여주어서 흥미로웠다.

[4단계 정말정말?] [5단계 생각키우기] 번식방법, 이름, 같은 종류의 식물들, 재밌는 정보로 식물에 대해 한걸음 더 깊은 정보를 알 수 있었다. 이 부분에서는 만화 형식이라 더욱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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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아이들이 도시 그중에서도 아파트에 산다. 바쁘고 각박한 도시에서 자랄수록 더 필요한 것이 자연 감수성이다. 대자연을 늘 만날 수는 없어도 동네나 학교 주변에서 자주자주 나무와 풀, 꽃을 만나다 보면 아이들의 정서와 감성에도 분명 느끼는 점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GUESS? 식물백과>는 두 가지 점에서 도움이 되었고 좋았다. 첫째, 자연 감수성이 필요한 어린이들에게 가까이 언제나 친구가 될 수 있는 식물백과이다. 둘째, 식물에 대해 자세히 알아가도록 4단계의 형식과 내용으로 관찰하고 유추하는 생각의 과정으로 이끈다. 엄마로서 관심있는 분야였는데, 아들과 아주 흥미롭게 읽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