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 장면에서 깜짝 놀랐다고 한다.
높은 구름을 뚫고 하늘까지 갔다가 댕댕댕 내려오는 소리에 물고기는 왜 저렇게 되었을까? 종에 물고기가 매달려 있을 땐 저절로 소리가 나는게 아니기 때문에(온 몸을 다해 부딪쳐 소리가 난다.) 아들은 종소리가 들렸을 때 물고기가 그 소리를 다 끌어안아서 저리 된 것 같다고 나름 생각의 틈을 넓혀보았다. 나 역시도 정확한 의미는 알 수 없지만 신선하고 새로웠던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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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가 댕댕댕>이라 쓰고 ‘어른을 위한 그림책’이라 읽는다.
단순히 풍경에 매달려 있던 푸른 물고기의 세상 여정으로 보아도 좋고, 의미를 보태어 물고기의 자아 탐색으로 바라보아도 모두 좋았던 그림책이다. 이 그림책은 이 순간, 풍경의 울림이 있고 바람이 머무는 곳으로 내 마음을 이끌어 청안하게 해주는 힘이 있다. 그림책 덕분에 마음이 맑아지고 힐링이 되었다. <물고기가 댕댕댕>을 통해 그림책의 힘을 오롯이 느껴본다.
특히, 바람에 흔들리기만 했던 풍경 물고기가 바람을 업고 세상으로 나가는 장면을 보면서 삶의 방법을 들여다볼 수 있어 좋았다. 이 그림책의 울림을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