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분 그림책 질문의 기적 - 우리 아이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그림책 읽기
최진희 지음 / 마더북스(마더커뮤니케이션) / 2020년 8월
평점 :
품절


 

    

하루 10분 그림책 질문의 기적

최진희 지음

마더북스

 

 

 

 

     

 

     엄마표 책육아서가 쏟아지고 있는 요즘,

  하루 10분 그림책 질문의 기적질문이란 키워드가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이 책에는 유아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적용할 수 있는 그림책 읽기 방법, 사계절 열두 달 그림책 놀이, 그림책 깊이 읽기 독서법과 질문의 힘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 그래서 그림책육아를 처음 시작하려는 엄마뿐만 아니라 그림책육아를 공부하고 있는 엄마들에게도 넓은 시각을 제공한다.

 

 

      『하루 10분 그림책 질문의 기적은 그림책 읽기에서 한걸음 더 들어가 구체적이고 다양한 질문놀이의 읽기 방법을 더하였다는 점에서 다른 책육아서들과 차별점이 있다. 그러한 방법은 그림책을 더 깊게 이해하고 자녀와 소통하며 성장을 할 수 있는 독서법이란 점에서 아주 흥미롭게 읽었고 큰 도움이 되었다.

 

 

 

 1장 엄마에게 말을 건네는 그림책

2장 초보 엄마, 그림책 세계에 눈뜨다

 

      1장과 2장은 육아를 통해 그림책을 접한 엄마들에게, 그림책이 어떻게 스밀 수 있는지를 소개하고 있다. 엄마라는 입장과 시선에서 공감할 수 있는 그림책의 반경을 먼저 이야기하고, 초보엄마들이 그림책 장르에 입문하고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그렇게 그림책을 보는 안목을 키우다 보면

 그림책이 주는 감동과 삶의 위로를 더 크게 내 안으로 가져올 수 있다.

 엄마가 먼저 그림책의 가치를 제대로 느낄 때,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보는 시간이 좀더 즐거워질 수 있다.

아니, 그림책이 이런 거였어?’ 싶을 때가 바로, 그림책의 세계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이다.(57)

 

 

      1<어느 순간, 내가 고함쟁이 엄마가 돼 있다면>을 읽으며 공감이란 단어가 떠올랐다. 유타 바우어 작가의 고함쟁이 엄마를 읽다보면 육아의 최전선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나의 민낯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공감하는 엄마들이 많을 것이다. 아이들이 읽는 그림책에서, 아이들에게 읽어주는 그림책에서 엄마, 어른들도 공감하고 감동할 수 있다는 저자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그림책을 읽는다대신에 한번 감상한다라고 말해보자.

 표현을 바꿔 보면 그림책을 바라보는 시각, 나의 태도가 달라지기도 한다. 감상하는 마음으로 그림책을 보다 보면 어머, 무슨 그림책이 이래?’하고 놀랄 때가 있다.(63)

 

 

     그렇다면 그림책, 어떻게 읽어야 할까? 저자는 2장에서 핵심적인 그림책 읽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그림책 읽기의 속도, 영유아에게 그림책 읽어주는 방법, 그림책의 체제에 담긴 이야기 살피기(표지, 면지, 판권지, 속표지 등), 글과 그림의 기호체계 읽기, 시공간의 변화, 작품성 등 주요 방법이 알차게 담겨 있어 이제 막 그림책육아를 시작한 초보엄마들도 그림책의 세계를 맛보고 그림책의 기초를 공부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3장 우리 아이 열두 달 그림책 읽어주기

    

      3장은 개정된 누리과정을 중심으로 원과 가정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열두 달 그림책 소개와 책놀이방법, 이 책의 핵심인 질문놀이 예시를 싣고 있어서 눈여겨 보았다.

 

 

 

            이 장에서는 그림책 놀이와 생각나눔의 방법에 대해 감을 잡을 수 있다. 끝부분에 <추천도서><하루10분 질문 놀이>가 수록되어 있어, 가정에서 연계하여 그림책 읽기를 질문 놀이로 부담없이 실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했다.

 

 

 

 4장 두려움 반 설렘 반, 그림책으로 준비하는 초등생활

5장 그림책 깊이 읽기와 질문하기의 힘

 

 

     4장이 예비초등생/초등생이 학교생활에서 만날 수 있는 불안, 다름의 수용, 사과와 용서, 배려와 안심의 내용을 중심으로 그림책으로 마음을 보듬어주고 있다면 5장에서는 독서력을 키우기 위한 맥락을 읽는 깊이 읽기와 질문의 힘에 대해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특히, 이 책에서 큰 도움을 받았던 부분은 바로 5장이었다.

우리는 다양한 이유로 책을 읽고, 다양한 목적과 방법으로 독서를 하여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만나고 있다. 그런데, 요즘 글자를 읽지만 글의 문맥과 핵심내용을 파악하지 못하는 기능적 문맹률이 늘고 있다고 한다. 저자는 이에 대한 해법으로 깊이 읽기를 강조한다.

 

 

  

------그림책 깊이 읽기를 위해서는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게 돕는 도구가 필요하다. 그 도구로 가장 좋은 것이 바로 질문이다. 좋은 질문은 돋보기처럼 그림책을 자세히 들여다보게 하고, 생각의 문을 열어 실마리를 던져준다.(236)

    

 

 

되묻기 방법

 

 

      그림책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 읽는 이의 생각을 이끌어내기 위한 또 한번의 질문 방법을 되묻기라고 한다. 질문을 통해 얻은 답에 대해 왜 그런 것인지 다시 묻는 방법으로 아이의 속마음까지 살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핑퐁 질문놀이

 

 

 

 

 

      ‘핑퐁 질문놀이는 저자의 어린 시절, 할머니와 함께 놀았던 화투놀이의 즐거움에 착안하여 아이와의 상호작용에 응용한 것이다. 여러 가지 질문을 적은 질문 카드를 준비하여 무작위로 뽑아 서로의 생각을 주거니받거니 하는 것이다.

 

 

     독서 후에 아이들에게 질문을 하면 자칫 검사나 숙제로 다가올 수 있는데, ‘핑퐁 질문놀이는 말 그대로 놀이라는 점에서 부모나 자녀 모두 즐겁게 수용할 수 있을 것 같다. , 저자가 제시한 핑퐁 질문놀이는 구체적인 질문카드와 놀이 순서가 상세히 기술되어 있어 부모 입장에서도 아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

      이 책을 읽고, 질문이야말로, 책읽기 후 생각의 깊이와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폭제라는 확신이 들었다.

     아이가 주도적으로 생각을 표현하길 바란다면,

     부모가 그림책으로 감동과 공감하며 함께 성장하길 바란다면,

     하루 10분 질문의 힘을 믿고 실천해보는 것은 어떨까?

 

  존 로크의 명언 독서는 단지 지식의 재료를 얻는 것에 불과하다. 그 지식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은 오직 사색의 힘으로만 가능하다.”가 떠오른다. 독서에서 진정 중요한 점이 무엇일까? 책을 읽기만 하고 덮을 것인가? 선택은 각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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