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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흑의 왠지 신기한 동물 도감
다흑 지음, 홍민기 그림 / 봄나무 / 2020년 6월
평점 :
다흑의 왠지 신기한 동물도감
다흑 지음
봄나무

봄나무출판사에서 나온 새로 나온 『다흑의 왠지 신기한 동물도감』은 코로나19로 답답해하는 아들이 책으로 색다른 동물들을 만날 수 있어 반갑고 흥미롭게 읽은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인기 이색 애완 동물 컨텐츠를 운영하는 유명 유튜버이다. 많은 동물 가운데 특히 뱀류, 도마뱀류, 양서류, 거북류, 절지류 등의 동물들은 여전히 대중에게 생소하고 사나울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다양한 파충류와 절지류가 우리와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자는 점을 알리고 싶어 책을 내게 되었다고 한다.

1장 신기한 도마뱀류 관찰
2장 신기한 뱀류 관찰
3장 신기한 거북류 관찰
4장 신기한 양서류 관찰
5장 신기한 절지류 관찰
이렇게 이 책에서는 신기하고 이색적인 동물 55마리를 싣고 있다.

‘파충류’는 지질 시대의 공룡은 물론, 오늘날 지구에 사는 거북류· 악어류·도마뱀류·뱀류 등이 속하고, 현재까지 약 6,000종이 있다고 한다. 본문으로 들어가기 전에 파충류의 특징, 분류, 동물 사육도구, 브리더(Breeder), 사육 용어 등 전반적인 소개를 하고 있어, 동물을 좀더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한다.
[동물 사육도구]편은 반려동물로 키우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정보이면서 아이들이 동물이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데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생각해볼 수 있는 내용이다.
[사육 용어]도 전문 분야의 내용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어서 아이와 함께 읽고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이번에 이 책을 통해서 ‘브리더’란 직업을 알게 되었다. 요즘 반려동물 산업이 인기가 있으면서 반려동물 관련 직업도 다양해졌다. 브리더는 동물들의 습성과 생태 지식을 갖춘 직업으로, 동물들이 더 좋은 특성을 지니게 하고 관리하는 일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고 한다.
# 책 구성 살펴보기

각 장마다 앞 부분에 도마뱀류 등 그 동물류에 대한 설명, 특징, 분류법을 먼저 안내하고, 동물들의 몸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도록 몸의 부위에 대한 설명을 곁들이는 구성이다. 또 중간중간에 퀴즈를 넣었는데 단서와 사진을 제공하여 재미있게 풀어볼 수 있다.

각각의 동물편도 <동물 사진>과 <상세한 기본 설명>, 서식환경이 포함된 <관찰일지 형식>으로 기록하고 있어 흥미롭게 동물에 대해 알아볼 수 있었다.
# 동물들의 생생한 사진과 함께 동물의 세계를 탐험하자!

이 책의 특징을 꼽자면 바로 ‘생생한 사진’이 실려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좀 무서울 수도 있으나 실제 동물을 만난 것처럼 사실감을 느낄 수 있다. 코로나19로 꼼짝도 못하는데, 독서를 통해 간접체험을 제대로 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덜 무서운 악어거북만 보더라도, 등껍질이 단단하고 뾰죽한게 악어의 특징과 거북의 특징을 고스란히 닮은 생김새가 보기만 해도 등골이 오싹하다. 성격도 사납고 크기도 크고 최강의 턱 힘을 자랑하는 특성 때문에 생태계를 어지럽히는 면도 있다고 한다.

또 독특하고 재미있는 습성을 알 수 있고 신기한 동물들을 관찰할 수 있는 알찬 내용이 담겨 있어 재밌다.
거들테일리자드 도마뱀은?
다른 도마뱀과 달리 암컷이 새끼를 낳은 뒤 먹이를 주어서 직접 키운다. 이 도마뱀류만 왜 새끼를 직접 키울까 아들이 몹시 궁금해하였다.
팬케이크육지거북은?
이름도 귀여운 이 거북은 등딱지가 납작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적을 만나면 살아남기 위해 좁은 바위 틈에 숨는 습성이 있는데, 공기를 들이마신 뒤, 몸을 부풀려 틈에 껴서 살아남는 방법이라고 한다.
<이 동물이 누구게? 한번 맞혀 봐!> 퀴즈로도 동물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 기상천외한 특징을 단서로 동물들을 맞추는 퀴즈 타임이다. 비슷비슷하게 생긴 동물들의 사진이 제공되는데 참고해서 퀴즈를 맞출 수 있어 아들이 즐거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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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에 ‘동물도감’이라고 하지만 도마뱀, 뱀류, 절지류 등의 특정 동물에 한정하고 집중하고 있다. 평범한 동물이 아닌 색다른 동물들을 소개하고 있어 아들이 흥미롭고 재밌었다고 한다. 동물을 몹시 좋아하는 편이어서, 무섭거나 이색적인 동물을 봐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다양한 동물세계를 알 수 있어 신기해하였다.
같이 읽은 엄마로서, 조금 무서운 동물들도 많았지만 이 책을 통해 자연에 존재하는 다양한 동물에 대한 지식을 확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