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소영 원장의 상처 주지 않고 우리 아이 마음 읽기
양소영 지음 / 믹스커피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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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영 원장의 상처 주지 않고 우리 아이 마음 읽기

양소영 지음

원앤원북스 믹스커피

 

 

 

 

      아이를 낳았을 때 받았던 축하인사 중에 인생의 정회원이 된 것을 축하한다는 말씀이 오래도록 기억에 난다. ‘인생의 정회원이 무얼까 그때는 갸우뚱했었는데, 아이를 마주한 시간 안에서 자연스럽게 그 의미를 알아가고 있다. 힘이 들 때도, 행복할 때도 모든 순간이 공존하지만, 변함없는 사실은 아이를 잘 키우고 싶다는 점이다.

 

      모 드라마에서 나온 말처럼 아들은 열 살, 십대라고 자신의 정체성을 돌아보고 강조하였다. 요즘 코로나로 함께 하는 시간이 더 많아지면서 아들의 모습을 보며 좀 커서 그런가? 도대체 왜 이런 행동을 할까? 궁금한 적이 많았고 좀더 인생공부와 양육공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양소영 원장의 상처 주지 않고 우리 아이 마음 읽기는 그런 면에서 아이들의 학교생활, 자존감, 생활습관, 가족관계를 좀더 구체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이야기를, 상처 주지 않는 방법으로 접근한다는 점에서 흥미를 끌었다.

 

 

 

공격적인 아이를 돌보는 법

아이의 거짓말에 대처하기

친구와의 사회성 들여다보기

아이의 또래문화 이해하기

아이의 성에 슬기롭게 대처하기

아이 감정 그대로 받아들이기

마음의 힘 길러주기

욕구를 전환시켜 중독 벗어나기

두려움 없애고 격려하기

스스로 해결할 수 있게 지켜보기

 

 

      일단 목차에서 눈에 띠는 부분을 정리하였다.

 아이들의 성장과정에서 만날 수 있고 궁금한 이야기들이 눈에 띤다. 이 책에는 구체적이고 다양한 사례를 통해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내용이 많이 실려 있고, 요즘 화두가 되는 아이들의 사회성과 자존감에 대한 부분도 자세히 언급되어 있다. 자녀에 문제행동이 나타나거나, 아이들의 성장과정에서 만날 수 있는 문제와 진짜 아이들의 속마음이 궁금한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아이들의 정서지능, 사회성, 자존감, 자립심, 적응능력과 대인관계능력, 가족의 유대감을 높일 수 있다고 소개한다.

 

 

     부모가 된다는 것은, 부모에게도 전인적인 성장과정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지금 내게 필요한 부분, 궁금한 부분을 배우며 아이의 지금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함께 성장하고자 열심히 경청하며 살펴보았다. 그 중에서 큰 도움이 되었던 부분을 옮겨본다.

 

 

# 친구와의 사회성 들여다보기

 

      우리 아이가 좀 내향적인 면이 있어서 유심히 보았다. ‘내향성, 소극적인 성격모두 다른 의미이다. 본문의 일례로 다른 부분은 우수하나 사회적 상호작용에 필요한 사회적 정서지능이 필요한 경우에 대해 저자는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을 익히고, 가족들과 상호소통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왔다. 덕분에 내담자는 사회성 훈련으로 친구들과 친해지고 감정 표현은 물론, 자존감까지 향상되었다.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경우,

솔루션1 명확한 의사소통을 도와주세요

솔루션2 스스로를 이해하고 자신감을 갖게 해주세요

 

      친구를 사귀는 것이 아이의 사회정서 지능 발달에 아주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이를 위해 저자는 아이는 부모를 보고 배우므로 부모가 부부 사이는 물론 가족 간에 배려하는 마음, 언어, 행동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안내한다.

 

 

# 감정조절을 못하는 우리아이

 

      요즘 오죽하면 중2병이라고 하지 않는가. 이 부분을 읽으며 사춘기로 가는 길목에서 아이들의 감정과 행동을 어떻게 바라봐야할까 생각해볼 수 있었다. 감정 조절이 쉽지 않은 시기, 그러면서 배워가야 하는 인생의 한 부분임에도 막상 주변 엄마들은 사춘기병, 2병이라고까지 칭하며 힘들어하는 것을 보면 반반 이해가 된다.

    

 

 

감정조절을 못 하는 우리 아이의 경우,

솔루션1 마음과 기분을 알아차려주세요

솔루션2 감정을 스스로 깨닫게 해주세요

 

      저자는 감정조절이 어려운 아이를 돕기 위해서는 부모나 아이 주변의 사람들이 보다 건강한 방식으로 화나는 감정을 표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도록 도와야한다고 조언하였다.

 

 

#칭찬만 받으려고 하는 우리 아이

 

      칭찬은 인생에서 중요한 과업이라고 생각한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책이 떠오른다. 비단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적절히 필요한 노하우이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올바르게 칭찬하는 방법을 살필 수 있었다.

 

     부모의 기대 수준이 높아 인정, 칭찬, 격려에 인색하면 아들은 어느 방향으로 자신의 생각이나 행동을 바꾸어야할지 어려움을 겪는다고 한다. 또 아이들이 기관생활을 하게 되면 성취욕구가 커지므로, 아이의 성향에 맞추어 적절한 칭찬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특히, 이번 장에서 <아이들에게 좋은 칭찬과 나쁜 칭찬>, <칭찬과 격려의 차이>를 명확하게 알게 되어 도움이 되었다.

    

 

칭찬만 받으려는 아이의 경우,

솔루션1 아이 스스로 동기 유발이 돌 수 있는 말을 해주세요

솔루션2 “잘 했어한 마디에 스킨십을 보태주세요

 

 

# 조금만 어려워도 금방 포기하려 하는 아이

      요즘 <실패사전>류의 책들이 나오고 있어 유심히 봤다. 실패를 미리 경험하고 지혜롭게 바라볼 수 있는 내용 같았다. 우리 아이는 선택도 빠르고 포기도 빠른 편이다. 같은 의미인가? 살다보면 성공보다 실패의 경험이 많을 수도 있다.

 

     실패가 중요한 것은 그것을 딛는 과정에서 빛을 발한다. 인생에서 비가 오면 아이에게 우산을 씌워주는 부모가 아니라 그 곁에 서 있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고 늘 생각했다. 그래서인지 이번 장은 아이와 부모에게도 모두 중요하고 의미 있는 부분이라 여겨진다.

 

 

------인생은 장애물 허들 경기입니다. 어려서부터 좌절과 역경을 뛰어넘는 연습이 필요한 법! 시련을 딛고 일어서는 마음의 힘을 기럴줘야 합니다. 아이의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어주세요.(144)

 

      저자는 엄마의 걱정과 불안이 더 문제라고 제언한다. 부모가 아이들보다 한발 앞서 걱정하고 불안하니 아이의 실패를 바라볼 때 유연하지 못한 결과를 초래한다.

    

     나도 사실, 아이를 바라볼 때 되게 느긋하고 여유로운 부모는 아니다. 초초초대형 과밀학급에 다니는 아이가 벌써부터 과도한 경쟁에 놓인 것을 보면 마음이 좋지 않다. 실패에 대해 부모가 어떤 곁을 내어주어야 하는가, 깊이 있는 질문을 던져주어 의미있었던 부분이다.

 

쉽게 포기하는 아이의 경우,

솔루션1 남과 비교하거나 남을 의식하는 말을 하지 말아요

솔루션2 감정을 드러내도록 배려하기

 

 

 

#

 

     이 책을 읽으며 단연 각 장 끝에 실려 있는 <양소영 원장의 마음 들여다보기>가 도움이 되었다. 아이들의 행동과 마음속을 들여다볼 수 있는 전문가의 조언이 담겨 있었다. 문제 행동 그 자체만 보지 말고, 그에 담긴 숨겨진 진짜 감정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이 큰 도움이 된 책.

 

     더불어 아이의 모습을 보며, 다시 한번 가정의 일상적인 모습, 주양육자의 태도를 살피고 아의 마음과 눈높이를 함께 해달라는 저자의 이야기는 좌충우돌// 초보엄마에게 큰 용기로 다가왔다.

 

      아이들은 부모가 믿어주는 만큼 성장한다고 한다. 아이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고 아이의 성장과 더불어 부모 역시 어떻게 함께 성장해야 하는지 살필 수 있는 육아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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