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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물고기 키우기 - 과학적이고 감성적인 한 가족의 ㅣ 반려세상 4
김미애 지음, 강은옥 그림 / 상상의집 / 201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과학적이고 감성적인 한 가족의]
반려물고기 키우기
김미애 글, 강은옥 그림
상상의집

상상의집 출판사에서 반려시리즈 <반려물고기 키우기>가 새로 나왔습니다.
아홉 살 아들이 지난 학기 내내 반려동물, 반려곤충 시리즈를 무척 좋아했답니다. 학교에 챙겨 가서 친구들과 함께 볼 만큼 관심이 많았던 책이어서 더욱 반갑습니다.
<반려물고기 키우기>는 엄마와 함께 동해로 떠난 주인공 치우가 바닷가에 있던 소라를 보고 보물 1호로 임명하여 집으로 데려온 것에서 시작합니다. 외로운 소라에게 어울릴 물고기 친구를 찾기로 하면서 치우와 소라는 반려물고기 찾기 프로젝트에 돌입하지요.

반려물고기를 키우기 전에 체크리스트로 잘 키울 수 있는 상황인지, 충분히 관심으로 갖고 사랑해줄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체크리스트 겸 ‘나의 다짐과 약속’ 같습니다.^^

이번 반려물고기 찾기 프로젝트에 등장하는 물고기 친구들은 금붕어, 구피, 베타, 테트라, 엔젤피시, 플레코, 디스커스, 키싱구라미, 코리도라스, 초록복어, 흰동가리, 블루탱 12종입니다. 이번 기회에 여러 물고기들을 함께 공부할 수 있겠지요.

반려물고기가 담수어인지 해수어인지에 따라 꼭 필요한 용품과 수조 설치 방법, 주의점이 소개되고 있어요. 꼼꼼한 정보 제공 덕분에 저도 여러 가지를 배웁니다.
<반려물고기 키우기>의 구성을 살펴보면

첫 부분은 반려물고기의 생태나 서식 환경, 특성, 먹이, 성장 과정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본문은 주인공 치우와 소라의 대화, 인형캐릭터의 안내를 통해 반려물고기에 대해 잘 알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금붕어는 색소 세포 색깔에 따라 몸 색깔이 달라진다고 해요. 참 신기합니다. 또 비교적 키우기 쉬운 편에 속한다고 합니다. 반려식물을 키우고 있지만 모든 생명은 소중하기에, 참 어려운 부분이 많더라고요.

금붕어 장에서는 물고기 키우기에 필요한 ‘온도맞댐과 물맞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물고기가 든 봉지 속의 물과 수조 안의 물을 천천히 섞어 물고기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랍니다.

끝부분에는 금붕어와 관련된 금붕어에 대한 지식 코너 라고나 할까요? 코메트, 오란다, 수포안 등 여러 금붕어의 종류와 특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금붕어가 저렇게 종류가 많고 특징도 다양하다는 점을 이 책을 읽으면서 알았습니다.

마무리로 ‘소라에게 보고합니다’와 ‘헤엄치는 교과서’가 달려 있습니다. ‘소라에게 보고합니다’는 금붕어를 키우게 될 경우 좋은 점과 생각해볼 점, 나의 결론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보고 형식의 글을 통해 장단점을 생각해보고, 자연스럽게 나의 결론으로 이끌어주지요.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스스로, 우리 가족과 함께 살 수 있는지 점검할 수 있겠습니다.
‘헤엄치는 교과서’에서는 물고기에 대한 궁금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금붕어 장에서는 물고기가 어떻게 생겼는지 외양부터 몸속의 부레를 통해 물에 뜨고 가라앉는 구조까지 조목조목 친절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아홉 살 아들이 마음에 찜을 하면서 읽었던 물고기 친구는 바로바로 흰동가리입니다. 키우고 싶은 이유도 많습니다. 몸 색깔도 예쁘고 어항에서 헤엄쳐 다닐 것을 상상하면 신비롭다네요. 영화에도 나와서 멋지고 귀엽다고 하고요. 반려물고기 중에서도 키우기가 꽤 어려운 편이라고 했는데도, 그 단점마저 포근히 감쌀 수 있고 기회가 되면 키워보고 싶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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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물고기 키우기>를 아들과 함께 읽었습니다. 아들이 혼자서도 재밌게 잘 읽네요. 소라의 친구는 테트라였습니다.^^ 이 책을 통해 물고기들의 모습, 색깔, 성격, 서식환경 등을 자세히 살피고 식구처럼 함께 지낼 수 있는지, 여러 물고기 친구를 만나보는 재밌는 시간이었어요. 또한 반려물고기를 키울 수 있는 아들 스스로도 자신을 객관적으로 돌아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고요.
상상의집 출판사 반려시리즈(동물, 곤충)를 읽고 나서 저희 집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집안 곳곳에 여러 동물 친구들이 저희 식구들과 동고동락하고 있답니다. 웃지 못할 일들도 많이 일어났습니다. 말로만 듣던 장수풍뎅이의 짝짓기에 식구들이 화들짝(?) 신기하게 지켜보며 새로 태어날 애벌레를 한껏 고대하고 있습니다. 하루는 도둑게가 사라져서 집안이 아수라장이 된 적도 있었고요.
여러 동물 친구들을 통해 아들이 따뜻한 마음을 갖고 사랑하는 법을 몸소 배우고 있다는 점이 제일 큰 변화겠지요. “얘들아! 잘 잤어?”라고 인사도 하고, 아침마다 따뜻한 눈길로 들여다보고 밥도 챙깁니다. 반려시리즈를 읽은 아들이 ‘반려’라는 의미를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오롯이 느끼고 있어 저도 좋습니다. 동물, 식물, 곤충, 물고기를 식구로 들이려고 아이들과 한참 고민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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