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 비채 무라카미 하루키 작품선 1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이영미 옮김 / 비채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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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의 미발표 에서이와 여러 책들의 서문, 해설, 그리고 질문과 그 대답, 각종 인사말, 짧은 픽션에 이르는 글들이 69편이 실려 있다.

20대 때인가 그의 소설 <상실의 시대>를 통해 그를 처음 만났다.

당시 주인공 여자 미도리..로 기억하는데, 소설 속 그녀는 좀 충격을 안겨주었던 듯하다. 내용을 온전히 기억은 못하지만 당시 그 소설을 통해 하루키를 알았던 기억이다.

이 책은 인간 하루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내용들이 많다.

그의 문학에 대한 생각, 그가 가까이했던 인물에 대한 생각, 그의 소설에서 빠질 수 없었던 음악에 대한 생각,,

그리고 그의 문학 동인이 되어 주고 있는 번역가로서의 삶 또한 읽어낼 수 있다.

짧은 글 속에서 만난 하루키의 재치 있는 입담에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기도 하고 

내가 몰랐던 흥미로운 인물 이야기에 푹 빠져들기도 하며 읽었다. 

 

 

다음은 지인의 딸에게 보낸 결혼 축사~

슬며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글이다.

 

음악은 그의 소설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이다.

어쩌면 그의 음악적 삶이 그의 소설적 배경으로 잔잔히 흐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는 대학시절 아르바이트를 해서 모은 돈을 모두 음반 사는 데 썼고,

20대때에는 7년간 레코드 가게를 운영할 정도로 음악에 심취했더랬다.

그래서인지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그의 음악적 지식 또한 놀라울 정도였다.

그가 오래도록 우러나는 맛이 있다고 극찬한 <펫 사운스> 같은 음반은 꼭 한번 접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비치보이스에 대한 그의 견해 또한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미국 째즈 시대 하면 떠오르는 작가는 <위대한 개츠비>로 유명한 스콧 피츠제럴드일 것이다. 스콧과 젤다의 파란만장한 결혼부터 파멸에 이른 때까지 그의 문학에 대한 변화 과정에을 언급한 부분을 통해서

<밤은 아름다워>라는 작품을 처음 알게 되었다.

<위대한 개츠비>는 말하자면 일필휘지로, 흘러넘치는 젊은 재능의 정점에서 완성해낸 '주피터'적인 작품이다.

그에 비해 <밤은 부드러워>는 고달픈 상황에서 시들어가는 활력을 총동원해 꾸준한 노력 끝에 완성해 낸 작품이다. - 329p

<밤은 부드러워>라는 작품에 대하여 자기 연민이 많고 훌쩍거리는 느낌이라고 말한 헤밍웨이와 도량이 커서 몰입의 깊이를 이끌어 준다는 평을 내린 하루키..

나는 어떤 느낌을 받을지 사뭇 궁금해진다.

 

뒷부분에는 문예지나 신문 인터뷰 내용이 실려 있는데, 이를 통해서도 인간 하루키에게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었다.

소설가로서 꾸준비 버전업을 하고 싶다는 하루키..

바로 옆에서 문답을 주고받는 것처럼 생생한 물음들이 오가고 있는 것 같이 느껴졌다.

  

번역 작업은 하루키에게 늘 변함없는 글쓰기 스승이라고 말하며 

그것을 통해 소설 기법 등을 계속 배워 나간다고 말하는 하루키에게서 뭔지 모를 겸손과 프로의식이 느껴진다. 

최고의 위치에서도 무언가를 통해 꾸준히 배우는 자세, 그리고 계속 소설가로서 업그레이드를 하려는 마음이 오롯이 느껴진 하루키의 잡문집이었다.

그가 잡문집을 통해 언급한 소설들, 그리고 음악들..내가 접해 본 것보다 접해 보지 않은 것들이 많았으니 지금부터 그것들을 하나씩 접해 보고 나서 그의 잡문을 다시금 공유해 보고 싶은 생각이다.

 

<한우리 북카페 도서 지원으로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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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욕 : 공부가 하고 싶다 - EBS가 검증한 최고의 부모 멘토 김영훈 박사 만사에 의욕없는 아이 공부의욕 드높이기
김영훈 지음 / 베가북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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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그렇겠지만 머리좋은 자, 노력하는 자를 따라가지 못하고, 노력하는 자, 즐기는 자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의욕'이란 무엇을 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마음이나 욕망을 말한다. 흔히들 '욕구'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가령, 예쁜 가방을 사고자 하는 욕구, 무언가를 먹고 싶은 욕구 등..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많은 욕구를 느끼며 살아간다.

'공부'..공부에 욕구를 가져본적이 있던가..가만히 떠올려 본다. 이 책을 읽으며 이렇게 의욕을 갖고 공부를 하면 좀더 좋은 결과가 나올수밖에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 생각없이 공부를 하는 사람보다는 적어도 목표와 적극적인 마음이 있으니 말이다.

아이들만 봐도 그렇다. 책상에만 앉아서 몇 시간을 있어도 결과를 보면 실망스러울 때가 있다. 고로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다고 반드시 그 결과가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은 많은 부모들이 익히 알 것이다. 반면에  '내가 한 시간 내에 반드시 저 문제를 다 맞고 말테야.'라는 어떤 욕심을 갖고 공부를 하는 아이의 결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거나 목표에 거의 다가갈 정도의 실력을 갖출 수 있다. 이러한 일례만 보아도 의욕이 있는 공부와 의욕이 없는 상태의 공부는 하늘과 땅 차이의 결과를 낳을 것이다.

최근 읽은 <공부하는 힘>과도 내용이 비슷하게 겹치는 항목들도 있었다. 그 책과 이 책에서 동시에 강조하는 내용은 아이 스스로 의욕을 갖게 하고, 잠이 부족하지 않게 해야 하며, 회복탄력성이 좋은 아이로 자라도록 하고, 몰입의 중요성을 깨달아 학습 성취를 스스로 맛보게 하라는 것! 바로 이것이 내가 책을 읽고 정리한 공부를 잘하는 필수 요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책의 첫부분에는 아이의 공부의욕 체크리스트가 있다. 울 아이의 테스트 결과 중간 공부의욕~^^

그래도 약한 공부의욕보다는..중간은 간다니 다행^^

 

도파민이란 흥분과 쾌락을 추구하는 호르몬이다. 이러한 도파민은 무언가에 익숙해지는 순간부터 분비가 감소한다고 한다. 이러한 도파민 분비가 부족하면 의욕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그러므로 도파민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기 수준의 것보다는 약간 높은 단계으 문제를 풀어 학습 향상을 경험해 보게 하고 부모의 격려와 칭찬으로 아이가 공부를 기분 좋은 경험으로 느끼게 해야 한다. 특히나 이러한 도파민은 누가 시켜서 억지로 공부할 때보다 스스로 공부할 때 많이 방출된다고 하니, 잔소리를 줄이고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도 중요한 요소인 셈이다.

책의 내용 중 흥미로웠던 사실은 사춘기 공부의욕의 뇌 모습이었다. 사진 아래 설명을 통해서도 알 수 있겠지만 사춘기 아이들의 뇌 모습은 중간에 나타나 있다. 어린시절에는 긍정적인 훈육, 특히 칭찬을 통하여 아이를 키워야 하고 대학교 이후에는 부정적 훈육이 긍정적 훈육보다 단기적으로 효과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사춘기에는 둘다 소용이 없다. 어지간한 칭찬과 처벌에는 꿈쩍도 안 한다는 것이다. 사춘기 아이들의 성향을 단적으로 말해주기도 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지금까지 썼던 당근과 채찍의 방법은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다. 물론 당근과 채찍의 방법이 좋은 방법만은 아니다. 이는 내적 동기를 없애고 성과를 감소시키며 창의성을 떨어뜨리는 단점이 있기 때문이. 그리고 보상에 길든 아이들은 보상을 더 빨리, 더 쉽게 얻을 방법을 찾게 된다. 울 딸아이에게서도 "엄마, 누구 엄마는 단원평가 연속 100점 세번 맞으면 스마트폰으로 바꿔 준다고 했대요."라는 말을 심심찮게 듣는다. 이와 같은 보상을 했다고 치자. 그럼 그다음엔 아이는 또다른 보상을 기대하고 그 보상에 따른 공부를 할 것이다. 나도 몇번 그와 비슷한 당근의 방법을 써봤지만 아이가 잿밥에만 관심을 보여서 일찌감치 그만두었더랬다. 이처럼 당근보상법은 결코 좋은 결과를 향해 가는 방법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책에서는 그와 같은 보상이 아닌 공부에 보상의 법칙을 적용하라고 한다. 데시와 플래스트는 <마음의 작동법>이라는 책에서 보상의 원칙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첫째, 외적 보상은 예상치 못하게 공부가 끝난 후에

둘째, 눈에 보이지 않는 보상

셋째, 유용한 정보를 제공

넷째, 보상은 공평하여야

 

눈에 보이지 않는 보상? 이게 뭘까..책에서는 칭찬과 긍정적인 피드백이 현금이나 훈장보다 훨씬 유익하다고 하긴 하지만, 이미 눈에 보이는 보상에 길들여진 아이들에게 과연 이러한 방법이 통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더욱 더 큰 보상에 길들여지기 전에 지금부터라도 슬며시 시작해 보는 게 좋지 싶다.


책의 끝부분에는 두뇌성격 유형의 판별 검사지가 부록으로 있어서 이성좌뇌, 이성우뇌, 감성좌뇌, 감성우뇌의 성향이 무엇이고 우리 아이가 어떤 성향인지 파악할 수 있게 하였다. 그리고 그에 맞춰 두뇌성격에 맞게 코칭할 수 있는 방법까지 제시하고 있어서 아이의 성향에 맞게 앞으로의 공부 습관을 이끌어 주고 싶은 부모에게 추천하고 싶다.

 

끝으로, 저자가 책에서 제시한 아이의 의욕을 높이는 공부습관을 공개해 둘 테니 앞으로 아이의 의욕을 코칭할 때 참고하여 저자가 강조하는 "공부에 의욕이 있는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환경울 만들어 주고 믿어 주자.

 

첫째, 즐거운 시간을 만들자. 

둘째, 시간을 짧게 나누자.

셋째, 스스로 생각하게 만들자. 

넷째, 문제는 성공이 아니라 시도

다섯째, 오래 시키지 않는다.

여섯째, 노력이 눈에 보이도록 한다.

일곱째, 학습가 관계없는 호기심도 중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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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숙종은 장희빈에게 사약을 내렸을까? - 장희빈 VS 숙종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36
이한우 지음, 안희숙 그림 / 자음과모음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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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부로 알려진 장희빈..

장희빈을 떠올리면 나는 전인화가 떠올라요. 당시 중학교때였나..엄청난 인기를누렸던 사극..제목은 뭐였더라..;;

이 사극에 빠져 시험 전날까지도 꼭 보고 넘어갔더랬어요. 당시 숙종은 강석우.
전인화와 강석우, 두 명으의 배우밖에 기억에 나지는 않지만 정말 재미있게 본 사극이었어요. 지금 떠올려 봐도 장희빈은 오빠 장희재가 권력을 잡게 하기 위해 숙종을 꼬시고 인현왕후를 폐비로 만들어 버리려고 신당을 차리고 몹쓸 짓을 했던 것으로 기억해요. 하지만 이 책에서 장희빈은 그런 모든 일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하며

당쟁을 뿌리뽑기 위한 싸움에 자신을 철저히 이용한 숙종을 상대로 재판을 요구해요. 

 

숙종은 집권 후 남인들을 쫓아내고 서인들을 집권시키는 경신환국이 있었고,

10년 후 다시 남인을 불러들이고 서인을 내쫓는 기사환국을 일으키지요.

이때 장희빈은 남인 세력에 힘입어 중전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고 서인의 지지를 받던 인현왕후는 폐서인이 되지요.

하지만 이후 숙종은 다시 남인 정권을 몰아내고 서인 정권을 불러들이는 갑술환국을 단행, 인현왕후의 복권과 중전이던 희빈은 다시 내쫓기게 되지요.
숙종의 첫 부인이었던 인경왕후가 일찍 세상을 떠나자 숙종은 장옥정이 눈에 들어오지요. 경신환국 이듬해 인현왕후를 왕비로 맞아들이지만 숙종은 인현왕후와 잘 맞지 않았다고 해요. 예법을 중시하는 인현왕후가 숙종은 불편하고 부담스러워 편하지가 않았대요. 손 한번 잡기도 쉽지 않았다고 하니 그 불편한 마음은 짐작이 가네요.
그리고 장희빈이 숙종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었으니 어쩌면 인현왕후에게 더 마음이 가지 않았을 수도 있었겠지요. 더군다나 인현왕후는 세자를 낳지 못하였으니 숙종의 입장에서는 희빈을 빨리 불러들이고 싶었을 거예요.

그것이 자신의 입지를 든든히 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했을 테니까요.


그리하여 들어온 희빈은 중전의 자리까지 올랐지만 당쟁에 휩쓸려 사약을 받아 죽고 말지요. 사약을 받은 원인은 인현왕후를 독살하려고 하고 신당을 차렸다는 것인데 숙종은 후궁으로 들어온 최숙빈의 이러한 말을 듣고 사약을 내리지요.
하지만 재판정에 증인으로 나온 최숙빈은 그와 같은 말에 확실한 증거를 대지 못해요. 다만 인현왕후 마마에 대한 도리를 다하고자 했다는 말을 할 뿐이에요.

그러니 최숙빈이 장희빈에 대하여 밀고를 한 말 역시 확실한 증거가 있는 이야기는 아닐 수도 있겠지요. 가끔 사극을 보면 역사와 다르게 꾸민 것이 심심찮게 등장해요.

그것을 놓고 왈가왈부 인터넷에 시끄러운 논쟁이 오가는 경우도 많지요.
물론 사실을 바탕으로 하여 작가의 시선이나 흥미 요소가 결합되어 방송될 수 있다는 것도 알지만 추측에 불과한 내용을 확정적인 사실인마냥 꾸미는 것은 우리 역사를 위해, 우리 아이들의 올바른 역사관을 위해 최대한 삼가야 할 게 아닌가 싶어요.
재판이 진행되는 내내 당시의 여우 같은 악녀, 장희빈의 이미지가 너무나 생생하게 기억되어 괜시리 장희빈에게 미안해지기까지 했답니다.
재판은 다음과 같은 판결로 마무리되지만 장희빈도 숙종도 모두 당쟁의 피해자 아닌가 싶어요. 숙종은 자신의 입지를 든든히 하기 위해서, 장희빈은 숙종의 사랑을 오랫동안 받기 위해서 말이에요.

 

숙종 때의 시대상황, 당파 싸움, 그리고 숙종과 장희빈에 대하여 더욱 자세히 알고 싶은 사람에게 강추랍니다~

정말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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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일 잘 나가 중학년을 위한 한뼘도서관 28
노혜영 지음, 김선배 그림, 강금주 도움글 / 주니어김영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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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인공은 뚱뚱한 한나와 볼품없는 남우이다.

'뚱뚱한', '볼품없는'...이런 말이 주는 선입견이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단지 뚱뚱하다는 이유로, 볼품없고 특별난 것 없다는 이유로 우리 아이들은 왕따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잘못한 일이 있다 해도 왕따를 당하는 것으로 그 대가를 치르는 것은 힘들진데, 잘못한것도 없는 아이들이 단지 외모로만 평가받는

이러한 요즘 세태..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까.

작가는 한나와 남우를 통해 예쁘고 잘생긴 외모나 돈 잘쓰는 친구만을 선택하는 요즘 아이들의 세계를 꼬집고 있다.
울 딸아이 반의 이야기를 가끔 들어보면 아닌 게 아니라 요즘 아이들은 일단 예쁘고, 잘생기고 보자인 것 같다.
회장 선거뿐 아니라 심지어 모둠 이끔이를 뽑더라도 좀 잘난 친구들을 1순위로 꼽으니 말이다.
'**가 왜 이끔이로 뽑힌 거야?"
이런 물음에 딸아이는 남자 애들한테 인기가 많아서 내지는 예뻐서..라고 답을 할 때가 곧잘 있다. 물론, 예쁘고 못생기고의 기준은 누구나에게 다를 것이다.

하지만 아이들이 대체로 예쁘지 않고 잘생기지 않은 그냥 그렇고 그런 친구들에게는 눈길조차 주지 않으니 아니, 그런 아이가 같은 모둠에 있는 것조차 싫어하는 티를 팍팍 낸다고 하니 안타까운 현실이다.

한나는 친구들에게 반평균 체중을 올리는 뚱뚱보라고 놀림을 당하고, 전학 온 지 일주일밖에 되지 않은 남우는 아빠엄마가 이혼해서 할머니와 산다.

남우는 형편이 어려워 메이커 옷이나 신발은 꿈도 꾸지 못한다. 그런 남우를 친구들은 투명인간 취급을 하거나 놀리며 자기들끼리 킥킥대기 일쑤이다.

아이들에게 관심은 유명 메이커 옷을 입고 온 아이, 유명 메이커 신발을 신고 온 아이이다. 그리하여 한나는 운동을 통해 살을 빼기로 결심을 하지만 너무나 무리한 탓에 쓰러져 병원 신세까지 지게 된다. 그러면서 한나는 자신만의 능력이나 독특한 매력을 찾아보라는 트레이너 언니의 말을 귀담아 듣게 된다.

어느 날, 학교에서 주최한 3분 연설에서 한나는 자신의 경험을 근거로 외모로만 사람을 평가하는 것이 왜 나쁜 것인지 말하였는데, 한나의 연설을 들은 친구들은 조리있게 발표를 잘한 한나의 연설에 감동한다. 그리고 그것에 자신감을 얻은 한나는

교내 영어말하기 대회에 나가서도 우수상을 타는 등 실력을 발휘하며 점점 자신감을 찾게 된다.


남우는 얼굴에 있는 점뿐만 아니라 옷, 신발, 머리 모양, 얼굴 생김새까지 트집을 잡혀 놀림을 받는다. 친구들에게 시달림을 받지 않고 싶은 남우는 할머니 몰래 지갑에 손을 대면서까지 돈을 빼내와 친구들과 게임하러 다니고 먹을 것을 사 준다. 

그러자 친구들은 남우 곁에서 함께 하고 그 맛에 이끌려 잘못을 저지르다가 남우의 양심상 도저히 이런 행동은 나쁜 것이라는 걸 깨닫고 우연히 알게 된 고물상에서 알바를 하여 할머니 돈을 갚아 드리려고 노력한다. 그러던 중 남우는 자신에게 물건을 잘 고치는 기술이 있음을알게 되고 컴퓨터, 휴대폰, mp3, 리모컨 등 모두 남우의 손을 통해 다시 살아난다. 남우 역시 자신감이 다시 살아나고 친구들도 그런 남우를 인정하며 잘 지내게 된다.


우리는 너무 겉모습만 보려고 한다. 성형외과의 before, after 사진만이 그사람의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다.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무엇인지, 그 아름다운 마음은 어디에서부터 나오는지 생각해 보게 하는 내용이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람의 내면은 그사람을 진심으로 대할 때에만 보일 것이다.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보이는 것으로 그 사람의 모든 것을 판단하는 것은 자칫 섣부른 결과만을 초래할 수 있다. 물론 우리 어린이들이 학교에서건 집에서건 다른 사람을 진정으로 대하는 아름다운 마음을 키울 수 있도록

어른들이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하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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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힘 - 몰입 전문가 황농문 교수가 전하는 궁극의 학습법
황농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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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두는 본질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키는 물음이다. 이것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다 보면 몰입도가 올라가서 나중에는 의식 속에 화두와 자신만이 존재하게 되는데 이 상태를 '삼매'라고 한다. - 37p


흔히 '삼매경'이라 함은 이런 때를 말하는 것인가 보다. 과연 나는 얼만큼의 삼매를 경험해 보았을까, 과연 우리 아이는 공부하는 중에 삼매를 경험해 보긴 했을까..하는 의문이 들었다. 이 책에서는 몰입을 강조한다. 공부도 일도 몰입을 통해 최대한의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와 관련하여 몰입 훈련을 통해 성적이 오른 경우, 직장에서의 문제를 해결한 경우, 몇번 떨어진 고시에 붙은 경우 등을 사례로 들고 있다. 몰입 훈련이라 함은 특별한 게 아니다. 가령 시험 1~2주 전에 몰입도는 시험 하루이틀 전보다 떨어질 것이다. 시험 1~2주 전의 몰입도 역시 10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서 뇌를 속이는 방법을 권하고 있다. 우리의 뇌는 가상과 실제를 잘 구별하지 못한다고 한다. 그러므로 위기 상황이 아닌데도 위기 상황이라 착각하게 만들면 몰입이 유도된다는 것인데, 목표를 절실히 잡고 다음과 같은 의도적인 몰입행위를 하라는 것이다.

도서관이나 교실에서는 물론이고 걷거나 버스를 탈 때, 샤워를 할 때에도 책이나 참고서를 읽거나 외우고 학습 관련 테이프를 듣는 등의 활동을 한다. 의식적으로 이런 활동을 하면 우리 뇌는 '이번 시험이 얼마나 중요하기에 이렇게 자나깨나 시험 공부만 하는 걸까? 이번 시험을 잘못 보면 큰일이 나는가 보다'라고 판단해 몰입을 유도하게 된다. - 42p


몰입공부법 파트에서는 수험생을 위한 하루 15시간 공부법을 제시하고 있는데, 그 방법으로는 적절한 수면, 30분 정도의 규칙적인 운동, '슬로우 싱킹', 두뇌 가동률 업, 한과목을 충분히 오래 공부하라는 것, 암기보다는 이해와 사고 위주의 학습, 자투리 시간의 활용, 선택과 집중, 반복 학습, 의도적 노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수험생들 사이에서 유행한다는 3당 4락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충분한 수면을 강조한다. 단기 기억이 장기 기억으로 변환되는 과정은 잠자는 동안 해마라는 부위에서 일어난다고 한다. 열심히 공부한 후 잠을 자는 것은 공짜로 공부하는 셈이라는 것이다. 열심히 공부하다가 자는 선잠이나 밤에 자는 깊은 잠은 학습의 연장이라고 본다. 억지로 잠을 줄여서 공부하는 것은 장기 기억의 관점에서 보면 대단히 비효율적이라는 것인데,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이런 사실을 많은 수험생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읽는 내내 잠이 모자란 수험생들의 쾡한 얼굴이 오버랩되어 지나간다.

이 책에서 저자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생각하기'이다. 사고력이 높을수록 경험에서 더 많은 깨달음을 얻고, 이후 연구에서도 수준 높은 판단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생각하는 힘은 공부할 수 있는 이해의 폭도 충분히 높여 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러한 사고력은 후천적 노력에 의해 발달하는 것이므로 머리가 나쁘다는 핑계는 이제 지워 버려야 하지 않을까. 뇌에는 수천억 개의 신경 세포가 서로 복잡한 신경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들 1개의 신경세포는 수천 개의 다른 신경세포와 신호를 주고 받는 시냅스라는 연결을 통해 학습 기억 등 지적 능력을 발휘한다. 태어날 때 많이 존재하는 이러한 시냅스는 어떠한 재능도 발달시킬 수 있는 무한의 가능성을 의미한다. 그러한 가능성이 계속 건드려진다면 사용 빈도가 높은 시냅스는 발달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퇴화한다. 그러므로 시냅스의 발달은 어릴수록 효과가 있기에 우리 아이들에게 많이 존재하고 있는 시냅스를 어떻게 건드려 주어야 하는지를 더 늦기전에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울 큰 딸은 약간 산만한 우뇌형 아이이다. 우뇌형 아이의 영원한 벗(?)은 '실수'와 '냉장고'..잠깐 엉덩이를 못 붙이고 냉장고 문을 열었다 닫았다, 물마시러 나왔다 들어갔다를 반복..ㅠ 이 책에서는 이런 산만한 아이를 위한 몰입 훈련법이 나와 있어서 관심 있게 보았다. 무엇보다 산만한 아이들은 단번에 좋아질 거라는 생각보다는 점진적인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사실을 이야기하면서 다음과 같은 단계를 권하고 있다.
 
1단계: 아이 곁에서 지켜보며 칭찬하가
2단계: 아이 곁에서 과제를 상기시켜 주기
3단계: 아이와 약간 떨어져서 가끔 체크하기
4단계: 아이 혼자 과제 완수하게 하기
5단계: 과제 체크 기간을 점차 늘려나가기
몇 가지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것도 있고 아닌 방법도 있어서 이런 과정을 통해 아이가 스스로 집중하여 공부하는 법을 터득할 수 있도록 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능동적인 학습 태도를 익히는 것은 중요할 것이다. 이러한 습관은 아이가 나중에 성인이 되어서도 능동적으로 업무를 해결해 나가는 밑거름이 될 수 있으니 말이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은 공부하는 힘을 기를 수 있고, 성인은 각자의 관심있는 분야에서 집중력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공부에의 몰입이 집중을 낳고, 그와 같은 집중을 통해 더 큰 에너지와 자신감이 도출된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아이들이 난도가 높은 문제를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는 몰입도를 자주 경험하게 되면 지적 능력이 가파른 속도로 올라간다고 하니 아이의 지적 능력을 끌어올리고 싶다면 아이에게 어려운 난제에 도전하는 자세를 끊임없이 갖게 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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