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터울이 많이 나는 오빠와
함께 사는 '나'를 주인공으로 하여
꽃밭 고물상 아저씨와 마음을 터놓는
이야기를 해 나가면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어요.

'나'는 학교에서 생긴 일, 집안에서
생긴 일 등 고민이 생기거나 사람 심리에 대한 궁금증이 생길 때 꽃밭 고물상 아저씨를 찾아가지요. 치매 어머님과 함께
사시는 고물상 아저씨는 원래는 미술을 전공했어요.
하지만 어머니가 치매에 걸리면서
공부를 그만두게 되었고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를 거쳤어요. 그러다 우울증까지 걸리면서 정신과 치료도 받게
되는데,
치료를 하면서 병원
의사선생님으로부터 프로이트를
소개받아
그의 책을 통해 많은 사실을 알게 된 거래요.
아저씨는 어머니의 치매도 프로이트의 치료법대로 하면 좋을것
같다는 믿음에
더욱 열심히 프로이트를 공부한
것이라고 하니 어머니의 사랑과 지식에 대한 욕구가 대단한 것 같아요.

프로이트는 마음을 빙산에
비유하였어요.
우리 마음 속에는 우리가 모르는
부분이 있는데
그것이 마치 물 밑에 잠겨 있는
빙산과 같다는 것이지요.
우리가 표출하고 있는 마음은 정말
일부분에 불과하겠지요?
표출되는 마음을 의식, 알 수 없는
부분을 무의식이라고 하였어요.
그리고 프로이트는 원초아, 자아,
초자아를 구분하여 우리 마음이 서로 갈등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해요. 의식에서 무의식까지 걸쳐서 있는 것은 자아와
초자아이고, 원초아는 무의식에 자리잡고 있다네요.
원초아는 무의식의 본능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고 자아는 원초아를 통제하기 위한 것이지요. 자아, 초자아는 자주 들어보았는데 원초아는 생소한
단어였는데 쉬운 설명 덕분에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어요.

꿈에 대한 이야기를 빼 놓고는
프로이트를 이해할 수 없겠지요?
무의식에 억압되어 있는
많은 소원들이 밤에 살짝 지하실을 빠져나와서 잔치를 벌이는 것! - 121p
아저씨는 꿈을 설명하면서 '무의식의
파티'라는 말을 해요.
그리고 '예술' 역시 자기의 억눌렸던
소원이나 풍동이 아름답게 승화로 나타나니,
무의식의 표현이라고 말하지요.
'무의식의 파티!!' 정말 다른 말이 필요없는 설명이란 생각이 드네요.

책의 끝부분에 <통합형 논술
활용노트>가 있어서 아이들이 읽은 내용을 문제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해 볼 수 있어요. 이런 활동을 하면 이론에 대한 깊이 있는 사고가
가능할 수 있겠더라고요. 게다가 모범답안까지 나와 있으니 아이들이 답하기
어려운 내용이어도 이해하는 데 지장은 없겠지요? 프로이트의 이론을 어렵게만 생각했었는데 이야기를 통해
접하니 무척 흥미로웠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