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이면 예쁘고 행복하게

이왕이면 예쁘고 행복하게 - 스물아홉에 세 아이 엄마가 된 황규림의 다이어트 에세이
황규림 지음 / 이지북 / 2012년 5월

이 책은 식스팩 개그맨으로 유명한 옥동자의 아내 황규림의 다이어트 일기책이다.

대학 졸업후 결혼하여 어쩌다 보니 아이 셋의 엄마가 되었다는 황규림, 키도 크고 얼굴도 앳된 그녀는 출산후의 몸무게가 나날이 증가하였다는데~

첫째 임신 전의 몸무게가 53킬로, 셋째 출산 후 몸무게가 무려 87킬로였다니 아이 셋 낳고 30킬로의 몸무게가 늘어난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 애들이 남긴 밥까지 먹고 캐러멜 프라푸치노 벤티 한잔을 마시고 점심으로 삼겹살, 비빔국수, 비빔밥에 된장찌개 챙겨먹고

아이 간식 먹을 때 크림치즈빵, 소시지빵도 흡입하고 슈퍼에서 라떼 병음료수를 마시고 얼마후 저녁 시간을 지켜 밥을 먹은 후

애들 자고 나면 치킨이나 오징어를 안주로 맥주를 마시고 믹스커피로 마무리를 했다고 하니 그럴법도...^^;;

이런 먹성 좋은 황규림은 남편처럼 식스팩은 아니더라도 조금씩 욕심내지 말자는 마음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한다. 다이어트를 할 때 애들 굴비를 구워서 밥을 차려줄 때 기름 냄새가 좋아 아이 입술에 묻은 기름 냄새를 킁킁거리기도 했고,

식신로드를 보며 군침을 꿀꺽 삼키키도 하였지만 러닝머신과 웨이트 운동, 그리고 식단 조절, 단백질 보조제 등을 먹으며 하루하루 관리해 나가기 시작하면서 체중계의 몸무게가 줄어드는 것에 재미를 붙여 더욱 탄력을 받는다.

물론 시련과 고통이 왜 없었으랴..

다이어트 침체기도 있었고 아무래도 아이들 셋을 키우다보니 정신이 가출하는 날이 많다는 황규림은 힘들때마다 남편의 도움도 많이 받고

지금보다 더 나아질 미래를 생각해서 행복한 마음가짐을 갖고 좋은 방향으로 계속 갈 수 있도록 노력했다.

종띠를리는 아내가 부르는 정종철 애칭이다. 정종철은 다이어트 하는 주부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다. 한꺼번에 확~효과를 보기보다 천천히 꾸준히 식사조절을 하면서 가늘고 길게 가는 것을 목표로 하라고...몸무게 변화가 더디다고 포기하기는 이르고 내 몸의 건강한 변화를 느끼며 꾸준히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라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출산 후 여자들의 다이어트가 성공하려면 가족들의 협조와 사랑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애들 떼어놓고 운동이라도 한 번 마음놓고 가려면 반드시 도움을 받아야 하니 말이다.

멋지게 다이어트에 성공한 그녀는 배에 식스팩이 있는 그런 몸매로 다시 태어난 건 아니다. 단지 대한민국 표준 사이즈를 가진 여자로 성공하였다. 황규림은 그렇게 성공한 것에 스스로 만족하며 자신감을 가진 엄마 모습으로 거듭났다.

이제 더이상 그녀에게서 산후 우울증은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멋지고 건강하고 파워풀한 세 아이의 엄마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지금의 내 모습을 사랑하면서 앞으로 더욱 건강한 아름다움을 갖기 위한 투자로 꾸준히 운동을 해 나가 보면 어떨까~꼭 거창하게 헬스장에 가서 운동하지 않아도 된다. 몸에 붙는 비싼 운동복? 입지 않아도 된다. 집에서, 혹은 공원 운동기구에서 내 몸에 맞는 운동부터 시작하여 천천히 강도를 늘려나가면 된다. 지금부터 스트레칭 한번 들어가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