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대왕 수리온
재자가인 글, 우지현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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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오늘날의 중국인 서국에서 태어난 주인공 수리온이

한자를 만들어 내는 모험 이야기예요.

먼 옛날, 글자가 없던 시절에 지혜로운 사람들은 글자를

스스로 만들어 쓰기 시작하지요.

바로 수리온이 그 주인공인데요, 수리온의 모험을 따라가다 보면

여러가지 한자와 그 생성 원리까지
쉽게 익힐 수 있답니다.



 

때는 동국과 서국이 한창 싸움 중인 어수선한 상황이에요.

서국의 장군이 동국의 작전 명령을 적은 두루마리를 가진 동굴 졸개를 붙잡게 되었어요. 이 명령서의 뜻만 알면 이번 싸움에서는 이길 수 있을 텐데 아무리 봐도 무슨 뜻인지 알 수가 없었지요.  그때 주막에서 만난 수리온을 떠올리며 그림으로 된 이 글자들을 수리온이라면 해석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데려오게 되지요.

사랑하는 부모님과 여친(?) 아리새와 눈물의 작별을 한 후 막사에 도착하여 명령서를 펼쳐 본 수리온은 그림을 해석하여 알려 주었고 작전을 먼저 알고 준비한 서국은 동국을 상대로 크게 승리를 한답니다.



 

하지만 수리온의 임무는 그게 끝이 아니었어요.

심술궂기로 소문난 서국의 가탈왕은 수리온에게 열흘에 백글자를 정리해 오라는 명령을 내려요. 이에 똑똑한 수리온을 전혀 겁을 먹지 않고 성 안을 실컷 구경하며 글자를 만들어 내지요. 사물의 모양을 본떠 그 사물과 그것에 관련된 관념을 나타낸 상형 문자,

추상적인 생각이나 뜻을 점이나 선 등으로 부호화하여 나타내는 지사 문자,

둘 이상의 한자를 합하여 새로운 뜻을 나타내는 회의 문자,

뜻 글자와 소리 글자를 합쳐 새로운 글자를 만드는 형성 문자 등

수리온이 만든 한자의 생성 원리가 쉽고도 친절하게 나타나 있어요. 

 


 

수리온에 대한 가탈왕의 횡포는 끝나지 않고 계속되었지만

글자를 만들겠다는 큰 뜻을 펼치게 하기 위해 수리온은 우여곡절 끝에 동국 자애왕의 도움으로 역적으로 몰려 죽게 될 위기에서 빠져나오게 되지요. 그리하여 다시 사랑하는 아리새를 만나 혼례식도 치러요.

하지만 편안한 곳에서 평생을 안주하며 사는 대신 수리온은 넓은 세상 속에서 만날 스승을 찾아 궁궐 밖으로 나와요.

세상에 나가서 더 많은 글자를 익히고 돌아오고 싶은 거예요.

바늘이 가는데 실 역시 따라가겠지요?

수리온과 아리새 앞날이 저 밝은 해처럼 환하게 펼쳐질 거라 믿어요.




수리온이 만든 글자들이 중간중간 요렇게 문제로 나와

 재미있게 익히고 넘어갈 수 있도록 해 놓았어요.

그 원리에 대한 설명까지 이어지니 한자를 무조건 외우기만 하는 친구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겠지요?

 

 


해변가에서 물놀이 도중 아이와 함께 쉬면서 읽은 이 책,

한자 역시 물놀이처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는 생각을 아이에게 심어 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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