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정석 : 중.고입편 - 교육분야 국내 최고 애널리스트의 특목고 입시전략 분석보고서 2015 교육의 정석
김미연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4년 7월
평점 :
품절



교육 분야 국내 최고 애널리스트의 입시 전략 분석 보고서이다.
아이가 예비 중딩이다보니 마음만 급해진다. 물론 부모인 내 마음만..
아이는 아직, 초딩초딩~~^^



요즘의 교육 정책은 '백년지대계'라는 말을 비웃듯 수시로 바뀐다.
그래서 사실 울 아이가 고입, 대입을 준비할 땐 또 어떤 정책이 나올지 예측하기 힘든 현실이다.
하지만 아는만큼 보이는 것이니 정책을 알고 있어야 정책의 변화를 알 수 있을 것이고
그에 맞게 아이의 앞날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이기에
요런 책을 통해 입시 전략을 미리 알아두는 것은 필수일 것이다.




점점 수시 모집 비중이 늘고 있다는 말을 들었지만 그래프를 보니 실감할 수 있었다.
수시에 갈 곳이 없으면 정시에서는 더 대학가기가 힘들다더니, 반 이상을 수시에서 모집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금 대입을 준비하는 아이들이 있다면 수시를 겨냥하며 공부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역시 부모들이 왜 외고, 과고, 영재고 등을 보내려는지 한눈에 알 수 있는 표가 아닐까 싶다.
대원외고에서 서울대 보낸 수는 96명, 물론 해외 소재 대학으로도 간 아이들도 상당수이겠지만
100명에 육박하는 수만큼 서울대를 갔다는 사실은 초딩, 중딩때부터 이 학교를 가기 위해
많은 학생들이 노력하는 이유가 되기에 충분하다.



저자는 특장점이 없다면 굳이 강남의 치열한 곳에서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치열한 곳에서 공부하는 것에 대해 실례를 들어 말하고 있다. 
지방 일반고를 다니는 딸을 명문대 수시전형에 합격시킨 소연이 엄마 이야기가 그것인데,
소연이 엄마의 서울 강남 형님네 아들 태성이와 소연이의 학업을 비교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일단 두 아이에게 투입한 교육비 자체도 소연이는 태성이에 비해 1/10 수준이었다.
그리고 소연이는 고등학교 다니는 내내 줄곧 1, 2등을 놓친 적이 없었다.
하고 싶은 목표가 확실했기에 동아리 활동, 봉사 활동도 관심 있는 분야에서 열심히 했다. 
무슨 과목을 좋아하는지, 어떤 공부를 하고 싶은지에 목표를 둔 자기주도학습이 몸에 밴 소연이에 비해
강남 8학군에서 공부한 태성이는 오로지 SKY 대학을 목표로 초, 중, 고를 다녔다.
하지만 외고에 입학한 뒤, 뒤늦게 사춘기를 맞이한 태성이는 공부와 담을 쌓았다.
그리하여 교과성적과 동아리, 봉사활동이 우수해 학교장 추천으로 당당히 명문대에 합격한 소연이에 비해
태성이는 학교장 추천을 받을 수 없었고 논술과 낮은 교과 성적으로 결국 불합격을 하고 말았다고 한다.
물론 저자는 강남에서 공부한 아이 모두가 태성이와 같다는 말을 하고자 한건 아닐 것이다.
아이의 성향에 따라 아이에게 맞는 학습법이 있을 것이다.
엄마가 무조건 학군 좋은 곳에서 밀어부친다고 되는 공부가 아니기에
아이의 마음 상태와 학업 상태와 엄마의 바람, 아이의 목표가
함께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어야 서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한단계씩 목표를 향해 앞으로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울 딸은 외고에 가고 싶어한다.
좀 빡쎈(?) 중학교에 진학하여 힘들게 내신 따는 것보다 학업 분위기가 괜찮은 중학교에 입학하여
내신을 잘 받아 외고에 가고 싶다고 말한다. 외고에 가기 위해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특하다는 생각이 든다.
딸의 바람대로만 되어 준다면 정말 좋으련만..
일단 목표를 가지고 끝까지 노력해 볼 수 있도록 나 역시 많이 도와주어야겠다.



이 책에는 외고, 국제고 입시에 대한 영어 내신성적 적용방식과 자기소개서 작성시 주의사항, 예상 변화 안 등이 나와서
고입을 준비하는 아이와 학부모에게 유용한 팁을 제공하고 있다.
내신 성적의 변별력이 감소될 것이라는 것, 학교 내신 서술형 평가와 수행평가의 비중이 증가할 전망이라는 것,
자기주도학습 전형에서 면접과 서류의 비중이 커질 전망이라는 것이 주요지인데,
정말이지 이제 공부만 잘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다.
말도 잘해야 하고 글도 잘써야 하고...그야말로 팔방미인이 되어야 하는데..
입시 경쟁이 식을 줄 모르는 교육 현실에 처한 아이들이 안쓰럽기도 하다..



이 책에는 각 외국어고등학교의 면접 기출문제도 나와 있어서 아이와 함께 하나씩 생각해 보는 시간도 가졌다.

어려운 문제도 있고 의외로 쉬운 문제도 있었으나 요런 문제를 낸 출제자의 의도에는

얼마나 자기 생각을 조리있게, 분석적으로, 논리적으로 말하느냐에 있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문제를 보고 있노라니 무엇보다 책도 많이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 떠나지 않는다.

독서..정말 기본이 되어야 하는데 점점 책읽을 시간이 없어지니

과연 무엇이 정답일까..머릿속이 갑자기 복잡해진다.



자율형사립고, 자사고 입시, 국제학교,

또, 사교육 공식이 바뀌고 있는 흐름까지

말그대로 입시에 관한 알짜 정보를 쏙쏙 빼서 읽은 느낌이다.

입시 교육서를 이렇게 꼼꼼히 읽어 보긴 처음인데,

이제 이 책을 시작으로 하여 아이가 관심 가지고 있는 입시 관련 책이나 기사들을

하나씩 찾아 알고 있어야 할 때이다. 엄마의 정보력 역시 아이의 진로에 큰 영향을 끼칠 테니 말이다.

지금보다 더 발빠르게 움직여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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