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시대 보물찾기 2 한국사탐험 만화 역사상식 10
곰돌이 co. 글,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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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아이와 재미있게 읽은 고려시대 보물찾기 1에 이어 2권을 접해보았어요.

흥미로운 보물찾기 세계에 푹 빠졌던 시간입니다.

재미뿐 아니라 고려의 전반적인 사회, 정치, 문화에 대해 알 수 있기도 했지요.



 

고려군의 최고 지휘자가 무인이 아니라 문인이었다는 거 아셨나요?

무인은 문인 장군의 명령을 받는 낮은 직책에 속하였어요.

아시다시피 고려시대는 철저한 물벌귀족 사회였기 때문이지요.

만화를 통해 알 수 있듯이 동북 9성 윤관, 귀주대첩 강감찬 모두 문인 출신 장군들이랍니다. 지식적인 내용을 주입식으로 곳곳에 설명해 놓으면 아이들이 고것만 쏙 빼고 읽는 경향이 있는데 이 책은 만화 속에 내용을 포함시킨 게 상당수라서 재미있게 읽으며 자연스럽게 역사 개념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 요것이 바로 제가 손꼽는 보물찾기 시리즈 최고의 장점이랍니다.




물론 이렇게 중간에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깊이 있는 지식 전달 차원에서 페이지를 달리 하고 있지만 만화의 스토리를 더욱 탄탄하게 읽어 내려가기 위해서는 필수코스이지요. 울 아이 교과서를 통해 배웠던 내용을 다시한번 접하니 이해가 더욱 잘된다나 머라나~~^^

 



고려의 불상은 통일신라의 그것과는 차원이 다르지요.

고려시대의 불상은 불교가 번창하면서 왕실이나 수도뿐 아니라

지방의 작은 고을까지 구석구석 불교가 퍼지게 되었어요.

그래서 섬세한 기술을 지닌 장인이 부족하여 크기는 크고 생김새는 소박한 불상들이 만들어진 것이랍니다.

통일신라는 당시 최고의 기술자들이 정교하게 만든 거라 모습이 거의 비슷한 반면

고려시대의 불상은 모두 다른 얼굴을 가지고 있어요. 각 지방의 특징적인 모습들도 갖고 있구요. 불상의 모습을 보면서 모두 다 같은 얼굴 모습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시대마다 지역마다 다른 무언가가 있다니 나중에 절에 가게 되면 아이와 함께 세세히 살펴보아야겠어요.

 


 

문신 위주의 생활에 무신들은 불만을 품어만 가다가 결국 터진 게 무신정변이지요.

의종 24년, 보현원에서 벌어진 잔치에서 대장군 이소응이 문신 한뢰에게 뺨을 얻어맞는 사건이 있었는데, 요 사건이 결국 무신들의 칼을 뽑아 드는 계기가 되었지요.

이리하여 고려는 무신 정권이 들어서고

권력 유지를 위한 무신의 횡포로 인해 농민과 노비의 반란이 줄줄이 이어지게 된 것이지요. 학창시절이나 역사 관련 서적을 통해 접하던 내용이지만

실감 나는 캐릭터들을 따라 접하니 새록새록 스토리가 흥미로운걸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하겠어요~ 인정인정^^

 

2권에서는 노국공주의 초상화를 두고 쫓고 쫓는 긴장감 넘치는 사건들이 이어지고 있어요.  결국 토리 일행은 초상화를 지켜내는데 성공하지요.

어? 그런데 초상화를 살펴보는 아이들의 표정이 심상치 않네요..

대체 무슨 일일까요..? 아윽,,궁금해요!!!

 

3권아, 빨리 내앞으로~~~!!

 

 

한국사 능력 시험 기출 문제가 부록으로 들어 있어 함께 볼 수 있어서

아이들이 재미 위주에만 그치지 않고 학습과 이렇게 연관시킬 수 있겠구나를 알게 되어

역사 개념도 스스로 잘 파악하고 넘어가서 더 좋은 것 같아요.

누구 점수가 더 높은지 울 딸과 문제 한번 같이 풀어 보려구요~~^^

자, 준비 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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